• [건강/의학] 송년회에 폭탄주는 기본? 당신 건강에 도발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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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06 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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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게 송년회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차분해졌지만 그래도 송년회에 가면 과음하기 십상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과음은 간이나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 외에 척추나 성대, 피부, 눈에까지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건강에 직격탄이다. 상습적으로 마시는 폭탄주는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고 중년 남성의 주요 사망원인인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척추질환 악화 = 술은 디스크에 혈액과 수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 혈관벽을 상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혈중 알코올 해독을 위해 인체는 많은 단백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근육과 인대로 갈 단백질의 양을 잡아먹게 되니 근육과 인대가 물러진다. 근육과 인대의 힘이 약해지면 디스크로 몰리는 압박이 심해진다. 음주는 흡연과 더불어 디스크 퇴행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여러분병원 김정수 원장은 “디스크 환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면 물론 안되며, 술자리에서 앉는 자세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고, 방에서는 등받이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 마신 다음날 따뜻할 정도의 온수로 반신욕이나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통증과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 또한 디스크와 요통 예방 및 증상 완화에 좋은 방법이다.

 

◇ 쉰 목소리 유발 =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 시 100~250번 진동을 한다. 이런 고속진동에서도 성대가 괜찮은 것은 성대진동을 원활하게 하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얘기가 달라진다.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마르면서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고 항상 촉촉하게 유지돼야 할 성대점막이 마른다. 성대점막이 마르면서 유발되는 대표적인 성대질환으로는 물혹이나 굳은살, 염증 등으로 인한 쉰 목소리 등이 있다.

 

술을 마신 후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을 지르면 성대는 무려 2000~3000회 초고속으로 진동하게 된다. 성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성대 윤활유가 원활히 분비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름진 음식보다는 야채나 과일 등을 먹고 폭식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눈 충혈 및 침침한 증상 = 알코올은 수정체의 굴절력을 돕는 모양체 근육을 이완시켜 수정체의 조절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를 뚜렷하게 볼 수 없는 증상을 일으킨다. 또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눈을 충혈시킨다. 술을 마신 후 눈이 충혈되고 침침한 경우가 자주 있다면 안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원래 눈에 질환이 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술을 마신 후 그 증상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평소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초기 녹내장은 음주 후 눈이 쉽게 충혈되는 원인이 되고, 과음은 눈에 필요한 혈류의 공급을 저하시켜 녹내장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붓고 푸석푸석…피부도 지친다 = 알코올은 다양한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우선 피부가 거칠고 푸석푸석해지는데 피부가 건성인 여성들에게 더 심하다. 알코올이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수분증발을 막는 표피지질과 수분함유 기능을 하는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음주 후 귀찮아서 세안을 게을리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음주 다음날 아침 얼굴이 붓고 붉어졌다면 냉찜질이나 차가운 물 세수가 도움이 된다. 찬물 세수는 늘어난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능을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연말 음주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 때문에 붉은 기운이나 건조증, 뾰루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음주 후에는 평소보다 꼼꼼한 세안과 보습제 등을 사용해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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