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 “한국 관객들 매우 지적이고 클래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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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06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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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28·사진)은 중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이콘이다. ‘13억 인구’라는 배경은 이 중국의 청년 피아니스트를 단숨에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제 미국의 ‘타임’조차도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하기에 주저함이 없으며, 피아노 제조회사 스타인웨이는 아예 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랑랑 스타인웨이’를 시장에 풀었다. 몽블랑, 아우디 같은 유명 브랜드들도 그를 내세운 마케팅에 주력할 정도다.

 

클래식의 틀을 뛰어넘어 대중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치고 있는 랑랑이 내한 연주회를 한다.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그와 e메일로 이뤄진 인터뷰. 그는 마치 시험을 치르는 학생처럼 정형적이면서도 짤막한 답변을 보내왔다.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연주”를 주저 없이 꼽았으며, ‘중국의 얼굴’로 부담스러울 때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내한 연주회는 4일 예술의전당. 베토벤의 소나타 3번과 23번,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모음곡 1권’,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을 연주한다.

 

-한국 연주회가 잦은 것 같다.

“2년이나 1년 반마다 한국을 찾는다. 한국 관객들은 굉장히 지적이고 클래식 음악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당신은 중국의 작은 도시 선양(瀋陽)에서 태어나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의 당신을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연습과 끈기였다.”

-세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는데, 지금까지 주력해온 레퍼토리는 무엇이었고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쇼팽의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모차르트, 베토벤, 라흐마니노프가 나의 레퍼토리였다. 지금 당장은 리스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바흐의 곡을 더 많이 연주하게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로서 역할 모델이 있는가?

“역할 모델까지는 아니더라도, 루빈스타인과 호로비츠의 음반에서 많은 감명을 받는다.”

-당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은 전통적인 피아니스트들의 행보와 많이 다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당신을 지지하지 않고, 당신의 음악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즐길 권리가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과 함께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장애물이 있었다면?

“많았다. 특히 유년시절은 장애물로 가득했다. 내 피아노 선생은 나를 쫓아내기도 했다. 그때 나는 피아노를 거의 그만뒀었다.”

-DG(도이치그라모폰)에서 소니 클래식으로 음반사를 옮긴 이유는?

“소니의 높은 기술력과 나의 비전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지난 8월 내놓은 는 클래식 아티스트가 자신의 독주회를 3D 동영상으로 담아낸 첫 번째 결과물이 됐다. 얼마 전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Gran Turismo 5’의 사운드 트랙을 녹음한 것은 콘서트홀에 와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클래식을 알리는 멋진 일이다.”

-당신은 아이패드(iPad)와 트위터 같은 첨단 기술과 매우 친숙해 보인다.

“나는 그것들을 사랑한다. 새로운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 아주 유용하다고 본다.”

-내년 스케줄은?

“아주 바쁠 거 같다.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를 돌며 연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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