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수능 언어영역 46번 “답 없다” 논란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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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1.25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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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의 언어영역 46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재무학회가 언어영역 46번 문항은 문제 오류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답 없음”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등급구분 점수 하한선에 위치한 수험생들은 이 문제의 정답처리 결과에 따라 등급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재무학회(회장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언어영역 46번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5촌 이내의 친인척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위원’을 제외한 5명의 전문가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열었다”면서 “그 결과 5명 전원이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1987년 발족한 한국재무학회는 투자, 파생 금융상품, 자본시장 등에 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논란이 된 언어영역 46번은 채권에 대한 지문을 읽은 후 보기에서 ‘채권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바르게 나타낸 그래프를 고르는 문항이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는 ‘금리’가 두 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시장금리를 가리키지만, 채권에서의 금리는 만기수익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금리’를 시장금리로 해석하면 답은 ③번으로 명확해지지만, 만기수익률로 해석할 경우 ‘답 없음’으로 전원 정답처리하게 된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문에 제시된 금리가 시장금리를 가리키고 있으므로, 문제에서 ‘금리’도 맥락상 시장금리로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정답은 공식적인 심사과정을 거쳐봐야 안다”면서도 “금융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문항의 보기에 나와있는 ‘금리’가 시중금리를 뜻하는 것인 줄 모르고 이를 ‘만기수익률’로 오해해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재무학회는 이에 대해 “언어영역은 배경지식이 아닌, 주어진 지문을 독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고등학생 대상 경제·증권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채권가격 결정에 대한 지식이 있는 수험생들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는 문제는 오류로 판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가채점 결과 이 문항의 정답률은 70%선으로 추정돼 전원 정답처리를 한다 해도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전원 정답으로 인정하면 원점수 평균이 상승하고 표준점수도 올라가기 때문에 등급 하한선에 걸쳐 있는 수험생은 미세한 점수차로 등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평가원은 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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