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공유, 겉멋은 싫다 루저가 차라리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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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11.25 12:49:49
  • 조회: 315

 

“뭔가 부족한 인물한테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 흔히 ‘루저’라고들 하죠. 저는 그런 캐릭터에 흥미를 느낀다고 할까요?” 공유(31)는 훤칠한 키에 작은 얼굴, 부드러운 목소리, 옷맵시 등 한 눈에 봐도 멋진 남자다.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의 ‘최한결’을 생각한다면 그 멋스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배우다.

 

영화 ‘김종욱 찾기’ 개봉에 앞서 만난 그는 완벽에 가까운 사람보다 약간 부족한 사람이 좋단다.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의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을 듯하다.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사람들이 ‘멋있어요’라고 하면 ‘그래, 나 멋있어!’라고 즐길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낯설고 부대낄 때가 많아요. 한류스타, 꽃미남, 몸짱이라는 단어들보다 그냥 성취욕을 느끼는 거죠. 무슨 말을 듣기 위해서나 어떤 보상을 위해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알아주면 좋은 느낌 같은 것이요.”

 

생각해보면 최한결도 흠잡을 데 없이 멋있기만 한 남자는 아니었다. 1% 부족한 느낌의 ‘훈남’이었고,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2004),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등에서 맡은 배역은 ‘어딘가’ 모자라는 인물이었다. 공유는 "멋있 는 척하는 것은 못한다. 남들이 그렇게 봐줘서 다행스럽고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영화 ‘잠복근무’ 때 멋있는 척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인지 영화 ‘번 애프터 리딩’에 멍청한 촌뜨기 청년으로 나온 브래드 피트(47)를 동경하고 존경한다. 스스로도 그런 역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종욱 찾기’를 전역 후 복귀작으로 꼽은 이유도 비슷하다. 남들이 봤을 때 약간 모자란 듯한 느낌이지만 순수하고 착한 주인공이다. “‘한기준’은 지금 세상과는 안 맞는 사람이에요. 부적절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어요. 여우같지 않으며, 본인이 손해보지만 거짓말로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맑은 이미지죠.” 다른 이유들도 있다. 뮤지컬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영화화했고, 1991년 드라마 ‘학교4’로 함께 데뷔한 임수정(30)과 재회도 의미심장하다.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남들이 안 했던 것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는 그는 “(임수정과 공유가) 한껏 성장한 뒤 연기자로서의 만남이라서 의미도 있었다”고 특기한다.

 

임수정 칭찬도 빠뜨리지 않는다.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엄살이 많아요. 처음 시작할 때 자기는 도전이고 걱정이 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오히려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았었죠. 그런 점을 알려면 현장에서의 그 모습을 봐야 알지만 ‘아, 충무로에서 왜 임수정에 눈독들일까’라는 것을 저는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자신도 잘했단다. 10년동안 성장해왔고, 이번 촬영은 선의의 경쟁이었다며 유쾌해했다. 영화는 흔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사랑을 잊지못하고 이름 석자만 가지고 사랑찾기를 시작한 여자와 그녀를 도와주는 남자의 이야기는 또 다른 새로움을 기대하게 만든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좋다. 그러나 만나거나 찾고 싶지는 않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난 친구가 첫사랑이죠. 그 친구가 저를 좋아했고, 주위에 사귄다고 소문도 내고 초콜릿도 주며 대시를 했어요. 그렇게 좋은 관계가 됐죠. 하지만 먼저 좋아한 것도 아니고 예쁜 친구도 아니었어요. 오랜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느낌이었죠. 지금은 시집가서 잘 산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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