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한강은 철새철 “아이야, 철새 보러 샛강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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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1.23 1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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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는 이달 하순부터 겨울 철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이들은 난지·강서 지역의 생태공원과 밤섬을 중심으로 서식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이듬해 3월 시베리아 등으로 다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한강의 생태 공원들을 방문하면 어렵지 않게 여러 종류의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강공원 역시 시민·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겨울 철새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생태공원에서 만나는 겨울철새 이야기 =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겨울철새를 관찰하고 다양한 공작활동을 하는 ‘반갑다 철새야’(매주 수요일), ‘삐약삐약 나도 새처럼 날아볼까’(매주 목요일·유치원생 대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반갑다 철새야’는 지난해에도 많은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으로 망원경을 통해 한강을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고 새와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찍어보는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매주 월·수요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샛강을 찾아오는 새 이야기’가 열린다. 샛강 탐방과 함께 겨울철에 샛강을 찾는 새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겨울철 철새가 많이 찾기로 유명한 난지 생태습지원에서는 새 모이를 주는 색다른 체험 ‘새들의 비상식량’과 ‘텃새 그리고 다시 만나는 겨울철새와 함께’ 교실이 개최된다. ‘새들의 비상식량’ 교실에서는 겨울철 새들의 식량 부족에 대비해 벼의 낟알을 직접 훑어 난지 곳곳에 흩뿌린다. 난지에 어떤 새들이 살고 있는지, 새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새 충돌방지 스티커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강변에 사는 조류가 날다가 유리창에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스티커를 붙이는 프로그램이다. 스티커는 주로 검게 인쇄된 독수리나 매 등의 맹금류 형상을 유리창에 붙임으로써 접근을 막아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이 밖에 각 생태공원들은 새끼를 꼬아 줄넘기 만들기, 짚 공으로 축구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 등을 참고한다.

 
◇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 = 한강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겨울 철새는 청둥오리다. 또 재갈매기·비오리·댕기흰죽지·흰뺨검둥오리·흰죽지 등도 한강을 많이 찾는다.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새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철새를 보기 위해선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쌍안경과 조류도감, 지도 등을 구비하면 된다.


겨울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는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일대와 이촌 한강공원~중랑천 합류부, 밤섬~여의도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난지한강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일대에서는 귀한 겨울 철새인 큰고니를 볼 수 있다. 큰기러기·비오리·쇠오리 등 30여종의 철새와 함께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참수리·황조롱이·새매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이촌 한강공원~중랑천 합류부 지점은 호안가 갈대군락 등 서식환경이 잘 조성돼 있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암수 짝지어 노니는 원앙을 비롯해 댕기흰죽지·비오리·재갈매기 등이 무리지어 휴식한다.


밤섬은 일명 ‘한강 생태계의 보고’로 겨울이면 섬 위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흰꼬리수리를 볼 수 있다. 참매·털발말똥가리·민물가마우지·고방오리·귀뿔논병아리·노랑지빠귀 등 수십여가지의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어 밤섬을 조망하기 위해선 서강대교 인도교, 마포대교 인도교, 여의도한강공원 등을 이용해야 한다. 다음달 중순 여의도 한강공원에 밤섬 철새 조망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난지한강공원은 한강 하구이면서 농경지가 많아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V자 대열로 비행하는 기러기가 쉽게 눈에 띈다. 모래톱이 형성된 고덕수변생태복원지도 청둥오리 등 40여종 1000여마리의 철새들이 몰려든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철새가 한강을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한강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한편 유익한 생태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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