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하수빈, 아이돌에게…명실상부 아이돌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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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11.18 18:00:48
  • 조회: 516

 

가수 하수빈(37)을 보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자연법칙도 하수빈은 피해간 듯하다.

 

17년만에 정규 3집 ‘더 퍼시스턴스 오브 메모리(The Persistence Of Memory)’를 내놓은 그녀는 1990년대 초반 청순한 이미지를 여전히 풍긴다. 세월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변한 것은 있다. 음악적 역량이 더욱 여물고 성숙해졌다. 물론 1992년 1집 ‘리사 인 러브’와 1993년 2집 ‘더 하트 오브…’에도 하수빈의 자작곡은 실렸다.

그러나 두 개의 타이틀곡 ‘메모리스(Memories)’와 ‘어 러블리 데이(A lovely day)’를 포함, 총 16곡이 실린 이번 앨범의 모든 노래를 하수빈은 작곡·작사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를 통해 음악적으로 아이돌 출신이 나아갈 방향의 전형을 하수빈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수빈은 “내가 활동하는 시절의 아이돌은 다소 순수했다고 평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질서와 훈련 속에서 만들어지는 현재의 아이돌은 프로페셔널한 것 같다”고 여겼다. “다들 실력이 높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너무 어린 가수들이 많아 10대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만 양산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음악에는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야 한다”며 “지금의 대중음악은 그런 부분을 찾기 힘들다. 음악이 어리고 예뻐졌지만 20~40대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없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내 이번 앨범이 음악이 다양화되는데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다.

 

또 자신이 아이돌이었을 때 했던 고민을 요즘의 아이돌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만들어진 인형 같은 느낌이 싫어 활동을 돌연 중단했었다”며 “지금 아이돌은 체계가 워낙 잘 잡혀 있는 시스템 안에 있어 더 인형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진정한 뮤지션은 나이가 들면서 감수성도 자연스럽게 성장해야 한다”며 “다소 바쁘더라도 독서와 공부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감수성을 발전시키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내가 바람직한 아이돌 성장의 모습으로 비쳐줬으면 좋겠다. 호호호.”

 

하수빈은 1990년대 초반 활동 당시 긴 생머리를 흩날리는 청순한 외모와 하늘하늘한 몸짓으로 뭇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첫사랑’의 대표적인 이미지였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또래 여성들의 부러움 섞인 질시도 많이 받았다. “그때 나도 무척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그런 부분도 다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괜찮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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