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GM 전기차 ‘EN-V’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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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1.17 13: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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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출근길 차 안에서 동료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하루 일정을 논의한다. 시각장애인 딸은 아무 걱정 없이 차를 몰고 시내 도로를 달린다. 수많은 차들이 신호등 없는 사거리를 질주하지만 안전사고 걱정은 없다….


현재 중국 상하이 엑스포장에 마련된 GM과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자동차 전시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2030년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의 일부다. 관람객들은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폭 30m의 대형 스크린에서 쏟아지는 3D 영상을 실감있게 즐길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첨단기술이 우리 앞에 현실화될 날도 머지않았다.

 
GM이 선보인 차는 ‘EN-V’(Electric Networked-Vehicle)다. 전기차의 일종인 EN-V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2인승 두 바퀴 차량이다. 가정용 전기콘센트를 이용해 1회 충전으로 40㎞를 주행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 세로 각 1.5m 정도로 소형 4바퀴 차보다 훨씬 작은 미니카다. 기존 주차장 1대 공간에 5대를 세울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40~50㎞ 수준이고 최고출력은 24마력이다. 좌석에 앉아 손으로 게임기처럼 생긴 조종대를 밀면 차가 앞으로 나가고 조종대를 당기면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조종대를 돌리면 제자리 회전도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놀이공원의 전기자동차와 비슷하다.

 
그러나 EN-V는 GPS와 차량 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 같은 첨단기술이 결합돼 있다. GM은 시연행사를 통해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동운전 기능을 선보였다. 또 자동으로 주차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앞서가는 차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기술도 보여줬다. 다른 차나 보행자가 다가오면 자동으로 차가 정지하는 기능도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고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해 개인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엑스포 전시관의 영상물에 나온 미래 자동차의 기본 기능은 대부분 갖춘 셈이다.


GM 해외사업부문의 팀 리 사장은 “GM은 EN-V를 통해 도심 교통문제에 대한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기술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GM의 선행기술 콘셉트카담당 크리스 버로니버드 상무는 “EN-V 같은 차세대 전기차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프라”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충전소는 물론 전기차에 설치된 첨단 네트워크 장비와 호환되는 도로와 주차장 인프라도 구축돼야 한다.


이 같은 작업은 자동차회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적 합의 과정과 표준화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 GM이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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