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스마트폰 시대’ 와이파이 확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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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1.15 14: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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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이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1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와 무선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근거리무선통신(와이파이)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5020만명의 10.3%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100만명에 미달했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 7월 300만명을 돌파한 뒤 석달 만에 다시 200만명이 늘어날 정도로 급증세다. 통신사별로는 ‘아이폰 돌풍’을 일으킨 KT의 가입자 비율(12.6%)이 가장 높았다. KT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명 중 140만명이 아이폰 사용자들이다. SK텔레콤도 갤럭시S의 성공에 힘입어 285만명(11.2%)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마트폰 대응이 다소 늦었던 LG유플러스도 37만명을 확보해 4%대를 기록했다.

 

이통3사의 3·4분기 실적도 스마트폰 비율 순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3·4분기에만 59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나 늘어나 경쟁사를 압도했다. 반면 SK텔레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51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감소했다. 스마트폰 비율이 가장 낮은 LG유플러스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8%나 줄어든 238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비율이 이통사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이유는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일반 가입자보다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3·4분기 스마트폰 ARPU는 5만7000원으로 가입자 전체 평균 ARPU(4만1923원)보다 1만5000원가량 높았다. 이러다 보니 스마트폰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는 게 이통3사의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정도다.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통3사는 ‘와이파이 존’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무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존이 많은 이통사일수록 가입자 확보에 유리하다.

 

KT는 올 초 1만4000여곳이던 와이파이 존을 최근 4만곳으로 대폭 확충했다. SK텔레콤도 6000여곳이던 와이파이 존을 1만4000곳까지 늘렸다. LG유플러스도 꾸준히 설비를 확충해 1만6000곳까지 와이파이 존을 확보했다. 이통3사의 치열한 와이파이 확보 경쟁 덕에 한국은 미국(9만4000여곳)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와이파이 존이 많은 나라가 됐다.

 

와이파이망 확충은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이통사들의 새로운 수익사업과도 직결된다. 이통3사 모두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버나 솔루션 등을 대여해주는 클라우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올해 9600억원 규모에서 2014년에는 2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이파이는 무선 데이터 과부하 문제를 풀어줄 ‘보험’ 성격도 띠고 있다. 통신업계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까지 등장하면서 이통사들이 3G망 같은 기존 통신망만으로 무선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 데이터 양을 분산시키면 통신망 과부하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미디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인당 월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271메가바이트(MB)로 세계 평균(85MB)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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