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싸이 노래실력, 늘었다는 생각 안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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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11.11 13:12:52
  • 조회: 745

 

가수 싸이(33)가 가요계의 허리가 됐다. 2001년 데뷔 앨범 ‘싸이 프롬 더 사이코 월드’ 이후 10년을 맞이했다. 앨범으로 활동한 기간은 총 20개월, 2년이 채 못 된다. 그러나 앨범마다 파괴력은 상당했다. 2006년 7월 4집 ‘싸집’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인 5집 ‘싸이 파이브’의 인기도 대단하다. 싸이는 “컴백해서 내가 아이돌 사이에 끼어 있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 걱정했다”면서도 “생각보다 잘 묻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내가 (SBS TV) ‘강심장’에서 그룹 ‘2PM’의 우영이와 댄스 대결을 벌이고 ‘소녀시대’의 화살춤을 따라 추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내 나이가 없어 보이더라. 이번 컴백에서 가장 뿌듯한 점”이라고 껄껄댔다. “데뷔 당시인 스물다섯 때도 지금 나이인 서른넷처럼 생겼었다”며 “갈수록 젊어지는 것 같다. 마흔이 내 비주얼의 전성기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이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아이돌 쏠림 현상이 문제인 것인지 아이돌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아이돌은 오랫동안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에 실력이 상당하다”며 “게다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화술, 외국어 등의 훈련도 겸했기 때문에 내공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케이블채널 M넷 ‘슈퍼스타K 2’ 출연자들도 언급했다. “‘슈퍼스타K 2’ 출신들의 약점은 노래만 잘한다는 것”이라며 “그룹 ‘2AM’의 조권 같은 경우는 트레이닝만 10년을 받았다. ‘슈퍼스타K 2’ 출연자들이 조권 같은 아이돌을 단기간에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싸이가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면 “X재팬처럼 멤버들이 하나같이 잘 생겼으면서도 다들 음악을 잘하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멤버들 중 보컬만 뜨는 시장이다. 외국에는 기타리스트나 드러머가 더 유명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가요계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댄스음악으로 일관하는 가요시장은 못마땅하다. “나도 물론 댄스 음악 종사자이지만 현 가요계 시장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주위에 록을 하는 친구들 중에 상당수가 음악을 관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싱글, 미니앨범 등으로 1년에 4~5번씩 신곡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이러한 부분이 회사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정작 가수의 수명은 단축시키는 것”이라며 “신곡을 내놓은 후 석달후에 다시 새로운 노래를 내놓으면 이전 곡의 수명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말 좋은 노래는 몇 년이 지나도 구전을 통해 유명해진다고 믿는다”며 “내 노래 중 ‘낙원’ 같은 경우는 따로 방송을 타거나 홍보를 한 적이 없다. 그냥 대학 축제 등의 공연에서 계속 불렀을 뿐이다”라고 알렸다.

 

꿈은 “오래도록 가수를 하는 것”이다. “백발에 턱시도에 입고 ‘새’를 부르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가수가 멋있게 늙기에 힘든 구조”라며 “나이가 들면 점잖아져야 한다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여겼다. “무대에서는 나이가 있으면 안 된다”는 믿음이다. “분명 대중 사이에는 스무살짜리 가수가 아닌 마흔살짜리 가수도 바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문화는 다양한 가운데 취사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간 박재상(본명)은 늙겠지만 가수 싸이는 늙지 않고 싶다.” 아울러 “내가 싫어도 내 공연은 꼭 봐야 하는 그런 프리미엄이 붙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입담이 뛰어난 싸이에게는 예능 프로그램 MC 제의가 잦다. 그러나 싸이는 공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살아남은 선배 가수들, 이를 테면 조용필 이문세 이승철 신승훈 이승환 김장훈 등의 선배들은 모두 공연 위주로 가수 생활을 꾸려온 분들”이라며 “예전에 본격적으로 예능에 뛰어들 뻔한 적이 있었는데 장훈이 형이 잡아줬다”고 털어놓았다. “공연의 힘을 믿는다. 그게 진정 가수로서 나가야 할 길이라 여긴다.” 싸이의 공연 철학은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을 갖자”다. “비싼 돈 내고 나를 보러 오는 분들이 원하는대로 철저하게 행하자”는 것이다. “내 히트곡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수의 유명한 곡”을 부르는 이유다. “내 앨범에 들어있지만 유명하지 않은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남의 노래 중 유명한 것을 부르는 게 팬들이 더 좋아한다.”

 

싸이가 화두로 붙들고 있는 것은 ‘진화’다. “내가 비록 작사와 작곡, 공연 연출을 직접 하지만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는 아니다”며 “그래서 진행할 때마다 100% 완성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렇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 모든 작업에 진화라는 표현이 곁들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로서 이런 말을 하기는 참 그렇지만 최근 들어 노래도 늘었다”며 “군부대 위문 공연과 김장훈 형과 함께 콘서트를 자주 하면서 노래를 자주 하다 보니 고음이 올라가더라”고 즐거워했다. “나는 이렇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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