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담배에 지쳐가는 당신의 폐… 그러다간 눈앞의 촛불도 못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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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1.05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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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영문과 국문 모두 뜻을 알기 어려운 이 질환이 국민보건상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COPD는 담배나 대기 오염이 주요 원인으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인 기도가 점차 좁아져 호흡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대표적인 만성병이다.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기침, 가래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COPD 진단을 받은 후엔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하 학회)가 최근 청계광장을 찾은 30~80대 남녀 483명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가 COPD 추정 환자로 밝혀졌다. 이들 중 16%는 숨이 참, 마른기침, 가래 등 COPD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했으며, 증상을 겪은 경우에도 64%가 COPD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받아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 위험군인 택시 운전자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는 더 심각한 상태를 보여준다. 매연 등 COPD의 위험인자에 노출된 영향으로 14%가 추정 환자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56%가 평소에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82%가 폐기능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제8회 폐의 날(10월14일) 국민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진 두 조사 결과 일반인은 76%, 택시 운전자들은 90%가 COPD 질환 자체를 잘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국민 인식은 저조하지만 COPD의 위험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결핵 및 호흡기 학회가 전국의 45세 이상 성인남녀 9243명을 대상으로 COPD 유병률을 조사했을 때 17.2%(남성 25.8%, 여성 9.6%)라는 수치가 나왔다. 이는 2002년의 ‘COPD 전국실태 역학조사’ 결과로 지금은 환자가 더 늘었고, 입원율이나 사망률 등 지표 또한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COPD는 현재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4위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쯤 사망원인 3번째로 올라설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 학회 신계철 회장은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는 환자가 질환의 진행 상태를 잘 모를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흡연자일수록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를 통해 폐기능의 변화를 살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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