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소녀시대 야욕, 역사에 기록될 '시대'로 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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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11.04 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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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은 ‘동방신기’, ‘빅뱅’ 등 남자 아이돌 그룹 세상이었다. 그 틈을 비집고 소녀들로 이뤄진 그룹이 수줍게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9명으로 이뤄진 그룹 ‘소녀시대’는 새로웠다. 하지만 이들이 뒷날 가요계에 이렇게 큰 파괴력으로 작용할는지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소녀시대는 국민 걸그룹으로 손꼽힌다. 일본을 주축으로 아시아를 주무대로 활약하는 그룹으로까지 성장했다. 이제는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때다. 소녀시대의 새 미니앨범 ‘훗(Hoot)’이 바로 분기점에 있는 음반이다. 타이틀곡 ‘훗’을 비롯, 멤버 유리(21)의 첫 작사곡 ‘내 잘못이죠’, 러브송 ‘첫눈에…’ 등 5곡이 실렸다. 다른 앨범과 달리 멤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리(21)가 작사가로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유리는 “새 앨범에 내 생각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막상 내 작사곡이 앨범에 들어가니 매우 기뻤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느낌이 달랐다”고 털어놓았다. 짝사랑 내용이 담긴 노랫말이 사뭇 슬프다. 혹시 경험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깔깔거린다. “책을 보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적어 놓는다”며 “그런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지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다른 멤버들도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또 다른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멤버들의 작곡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연(21)은 작곡을 공부 중이다. “평소 작곡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바쁜 가운데도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무리수를 던졌다”고 웃었다. “정말 시작하는 단계라 자세히 말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끄러워하며 말을 줄였다. 수영(21)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복고로 정해진 이후 멤버 각자 하고 싶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분석하는 수준에 다다랐다. 제시카(21)는 “무대가 끝나면 우리끼리 차근차근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노력한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번 앨범 무대 퍼포먼스에 대해 효연(21)은 “우리가 봐도 제스처가 아주 멋있는 것 같다”며 “퍼포먼스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팬들이 확실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어깨를 으쓱했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다가 급작스레 ‘훗’이 발매됐다. 일본 활동만 해도 바쁠 텐데 몹시 힘들 것 같다. 써니(21)는 “장소를 오갈 때마다 멤버들과 신나게 어울리며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일본에서도 멤버들끼리 놀다 보니 피곤하고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눈을 반짝였다.

 

최근 정규 1집 ‘세인트 어 클락’을 발표한 그룹 ‘2AM’과 새앨범을 발표하는 시기가 번번이 겹친다. 지난 1월에도 소녀시대 2집 ‘오!’와 2AM의 미니앨범 ‘죽어도 못보내’가 동시에 나왔다. 써니는 “비슷한 또래랑 같이 활동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서 재미있다”며 “워낙 색깔이 다른 그룹이다 보니 더 즐겁다”고 즐거워했다. “2AM 멤버인 조권이 우리 ‘훗’ 춤을 따라하는데 지금은 우리보다 더 잘 추더라”며 여유를 내비치기도 했다. 막내 서현(19)은 팀원들 중 유일한 기혼자다.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21)와 가상부부로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서현은 “언니들이 방송 모니터를 잘해준다”며 “아무래도 다들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막 언니들이 먼저 (정용화와) 손잡으라 하고…. 깔깔깔.”

 

소녀시대의 최종 목표는 “소녀들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전적인 의미의 소녀와는 멀어져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단, 팀명 중 ‘시대’에 방점이 찍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써니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처럼 문화적으로 큰 사건이 있는 시대는 고유한 명칭으로 나눠져 불리고 있다”며 “큰 욕심이지만 우리 ‘소녀시대’도 그런 시대들처럼 불러졌으면 좋겠다”는 꿈을 전했다. “기념비적인 기록들을 남겨 ‘소녀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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