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준중형, 그 등급을 거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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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0.15 14: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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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차 시장에 ‘고성능·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차체를 키우거나 엔진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하게 책정해 중형과 준중형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에 들어가는 2.0 CVTCⅡ 엔진을 사용한 배기량 2000㏄의 ‘SM3 2.0’을 지난 5일 내놓았다. 최대출력이 140마력으로 1.6모델보다 28마력 높아졌고 토크도 15.9㎏·m에서 19.8㎏·m로 향상됐다. 일반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3700rpm대에서 최고토크를 내도록 튜닝했다. 가죽시트와 17인치 알로이 휠 등을 채택해 종전 모델보다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워졌다. 가격은 기존 1.6모델보다 70만원 비싸져 큰 차이가 없다. SE 무단변속기 모델 가격이 1660만원으로 같은 2000㏄ 엔진을 사용한 ‘SM5’보다 470만원가량 싸다. 전장 4620㎜, 전폭 1810㎜, 전고 1480㎜로 국내 준중형차 가운데서 차체가 가장 크다.

 

GM대우는 지난해 이미 1800㏄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놓았다. 1.8모델은 매달 1000대 안팎으로 팔리며 전체 라세티 판매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1.6모델보다 50만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최대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8㎏·m로 동력성능은 중형차에 밀리지 않는다. 엔진은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흡기 및 배기밸브의 개폐 시기를 최적화시켰다. 엔진 효율은 높아졌지만 배기가스는 줄였다. 첨단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연비를 13.3㎞/ℓ까지 끌어올렸다.

 

준중형차 시장에 고성능·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20~30대를 중심으로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큰 덩치’에 ‘작은 심장’을 얹어 많은 승객을 태우는 반면 달리기 성능은 떨어졌던 과거 국산 승용차 제작 방향과 달라진 셈이다. 특히 엔진 기술이 발달하면서 배기량을 늘려 출력을 키우고 연비는 높이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엔진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현대차가 개발한 직분사 엔진을 단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m으로 중형차 수준의 힘을 낸다.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인 16.5㎞/ℓ로 경차 수준에 가깝다. 고압의 연료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엔진 덕분이다. 고성능 엔진에 힘입어 신형 아반떼는 지난 8월 판매된 뒤 지난달까지 1만5000대 넘게 팔렸다. 기아차 포르테GDI도 신형 아반떼와 같은 심장으로 힘을 보탰다. 유럽풍 디자인에 달리기 성능까지 갖춘 셈이다. 안전 및 편의 장치도 중형차 수준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이 달렸다. 급제동 상황이 발생하면 제동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액티브 에코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기능, 버튼시동 스마트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중형차급에서 볼 수 있는 장치들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신형 아반떼의 경우 변속기와 엔진을 모두 바꾸고 에어백 6개를 기본 장착하고도 가격 인상폭을 기존모델보다 평균 50만원 올려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포르테GDI는 신형 아반떼보다 20만원 정도 가격이 낮다. 기아차는 신차 포르테GDI를 이달 중 구입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의 유류비를 제공하고 3.9% 특별 저금리를 적용한다. 또 휴일 교통상해보험 1년 무료 가입 혜택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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