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90년대 음반 사던 사람들의 감성 다시 적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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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0.14 16: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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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절정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홍일점으로 남은 장재인. 단단히 무장한 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의 승승장구 과정 중에 한때 작곡가 김형석(44)의 이름이 연관검색어로 떠올랐다. 장재인이 김형석이 운영하고 있는 실용음악 아카데미 ‘K노트’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한동안 작품활동이 뜸하다 싶었던 그는 최근 2년간 K노트를 세우고 후진 교육에 매진했다. 오직 음악으로만 고민하는 뮤지션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활동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음악적 욕구와 재능을 갖고 있는 이들이 대중음악계에 뿌리내리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이돌 음악도 가치 있지만 대중음악이 그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은 문제죠. 춤과 노래, 외모까지 비슷하게 고쳐서 쏟아져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에서 감동받기는 힘들잖아요. 대중은 진정성 있고 고민이 묻어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어요. 자기만의 음악색을 가진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들의 모습을 골고루 볼 수 있다면 좋잖아요. 중요한 건 다양성이거든요.”


최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대중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던 것이나, 실력파 원석으로 주목받는 장재인 등 출연자들이 기량을 펼치는 <슈퍼스타K 2>가 국민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대중이 느끼는 갈증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그의 설명.


6억명이 시청하는 중국판 <슈퍼스타K>인 <슈퍼보이즈> 총괄기획을 맡아 중국 내에서도 유명인사가 된 그는 베이징에 실용음악 아카데미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류를 타고 기획사들이 우후죽순 중국에 진출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실제로는 쓴맛을 많이 봤다. 대신 실용음악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 틈새 공략인 셈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하나에 500만명이 참가하는 저력을 보이는 등 향후 대중문화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의 파워는 급속히 커지리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1000여곡을 작곡하며 성시경, 박진영, 임창정, 솔리드, 나윤권 등 수많은 가수를 발굴해낸 그는 1990년대 이후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재능을 펼치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뿐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은 뮤지션을 발굴해 데뷔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SM은 팬시함, JYP는 섹시함 등 대표적인 기획사마다 자신의 색깔이 있잖아요. 제작자로서 김형석의 키워드는 ‘이거다’라고 아직 내놓을 단계는 아니지만 고민이 정리되고 있는 중입니다. 100만장씩 팔리던 음반이 매년 10장씩 나오던 90년대에 음반을 사던 사람들, 그들의 감성을 두드려 다시 음반 매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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