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가을 가족여행, 역사도 같이 보면 즐거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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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0.11 13:03:47
  • 조회: 11791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선선해졌다. 올 가을엔 아이들과 함께 역사 교과서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즐거운 여행과 생생한 현장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교과서 여행은 모든 부모가 꿈꾸는 것이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떠났다가는 아이에게 고생만 잔뜩 한 지루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교과서여행>의 저자인 서울 고명초등학교 김수정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서 여행 방법을 참고해보자.

 

◇ 여행지 선정은 어떻게 =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보통 문화재라면 따분해하기 일쑤인데, 부모의 욕심 때문에 억지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을 택해 하루종일 박물관 투어를 하는 것은 교과서 여행의 참의미를 모르는 일이다. 김 교사는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며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자신의 삼남매와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이 원칙에 따라 여행지를 아이들과 함께 결정한다. 역사탐방에 관심이 많은 첫째를 위해 유적지 일정을 반드시 한 군데 포함하고, 언어에 흥미를 보이는 둘째를 위해서는 유적지에서 한자가 새겨져 있는 비석을 찾아 함께 읽어보는 활동을 꼭 넣는다. 또 막내는 과학과 음악,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공룡화석이나 탱화가 많은 사찰에 데리고 간다.

 

◇ 사전 준비가 핵심 = 여행의 묘미는 떠나기 전의 설레는 마음이다. 일단 여행지가 정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여행지 관련 책자를 찾아 읽으면서 골든벨 대회를 열어보자. 여행지와 관련된 역사 상식문제 열개를 내서 7문제 이상 맞히면 맛있는 쿠키 한 조각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특히 아이들에게 직접 여행루트를 짜게 한다거나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은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가운데 작은 사진 은 김 교사의 아이들이 직접 책에서 얻은 자료를 스크랩해서 만든 자료집이다. 다 만들어진 자료집은 일기장에 붙여서 가져가기도 하고 책자로 제본해서 여행지에 도착해 들고 다니기도 한다. 이때 자료는 인터넷에서 긁어 붙이기보다는 꼼꼼히 책을 읽으며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자 속 내용과 여행 경험이 결합해 효과가 두배가 된다.

 

◇ 탐험대 이름을 짓자 = 김 교사의 가족은 ‘구석구석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을 법한 역사 여행이라도 부모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샛별 탐험대’ ‘찾아라 탐험대’ 같은 이름을 붙이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행지에서만큼 온전하게 부모의 행동양식과 삶의 방향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시간도 없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여행 내내 힘들다고 투덜거리거나 아이들의 질문을 무시한다면 그러한 태도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각인된다. 사소한 질문에도 부모가 함께 호기심을 번득이며 돋보기를 들고 곧장 찾으러갈 기세를 보여줘야 아이들 역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학습 태도로 변한다.

 

1. 경주 역사문화탐방 2박3일 스탬프투어
경주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끄는 좋은 아이디어다.매 유적지마다 수첩에 도장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은 나머지 빈칸을 채우기 위해 다음에 또 놀러오자고 졸라댈 것이다.

2.한가한 주말엔 온가족 산책을... 경복궁
매주 월,수~토요일에는 오전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일요일에는 낮 12시30분부터 2시 30분가지 한시간 간격으로 궁궐에 대한 무료해설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매시 정각에 웅장한 수문교 교대의식이 펼쳐진다. 한가한주말, 아이를 데리고 청계천과 시청앞 광장에서 산책을 즐기다가 경복궁에 들러보자. 늘 지나쳐가며 보던 그곳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갈 것이다.

3. 깊어가는 가을 내소사 단풍,불교 예술 여행
전북 부안의 내소사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으로 유명한 사찰 중 하나이다. 초입의 청량한 전나무숲길을 지나면 빨갛게 물든 내변산의 단풍병풍에 둘렀싸인 고즈넉한 사찰이 나타난다. 내소사의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8호)는 석가모니 부처가 법화경을 설법한 영축산 모임을 그린 장면으로, 화려한 색채 및 정교하게 표현된 인물묘사 때문에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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