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박수희 “윗몸일으키기 매일 천번”… 8팩 ‘복근 수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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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9.24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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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처럼 몸무게도 고무줄이다. 보디빌더 박수희(28·한체대 대학원)의 몸무게는 평상시 60㎏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45㎏ 이하로 내려간다. 보디빌더에게 체중 감량은 성적의 바로미터. 근육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엔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보디빌더라면 보통 ‘헐크’가 연상되지만 박수희는 보디빌딩의 한 종목으로 적당한 근육과 보디라인, 여성의 건강미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보디피트니스 선수다. 2009년 신설된 이 종목의 국내 최강자 박수희는 한마디로 한국 최고의 ‘몸짱’인 셈이다.

 

2009년, 2010년 미스터&미즈코리아선발대회 보디피트니스를 2연패한 그에겐 ‘복근 수희’라는 애칭도 붙었다. ‘식스 팩’도 부러운 마당에 박수희는 타고난 체형, 훈련으로 ‘에이트 팩’을 보유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수희는 다음달 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2010 세계여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세계대회에선 10년 전 시작된 보디피트니스 분야에 한국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국가대표 훈련장인 서울 중곡동 이안피트니스클럽에서 만난 그는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먹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고 있는 철저한 ‘프로’였다. 3시간 동안 흠뻑 땀을 흘린 뒤 점심시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수희는 닭가슴살 한 쪽으로 식사를 끝냈다.

 

“대회를 앞두고는 탄수화물인 쌀밥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는 박수희는 “남들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닭가슴살을 먹지만 저는 양념 안 된 닭가슴살과 보조식품으로 양배추, 고구마 등만 먹어야 한다. 소금기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 한 번은 소금 한 바가지를 퍼먹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체지방률을 10% 이하로 끌어내려야만 만들어진 근육이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을 빨아들이는 나트륨이 들어간 음식은 금물”이라면서 “제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가끔 그런 음식을 먹으면, 금방 몸이 불고 반응한다. 그런 걸 보면 신체는 참 오묘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보디피트니스 선수라는 명예 뒤에는 이처럼 뼈아픈 자기 절제의 고통이 있었던 셈이다. 하루에 윗몸일으키기 1000번, 6시간의 맹훈련을 하고 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은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다.

 

1m60, 63㎏의 평범한 체격을 지닌 그가 보디빌더가 된 것은 2006년의 일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한체대 사회체육학과에 진학한 박수희는 졸업 후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다 직접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대학에서 트레이너론을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로 누굴 가르친다는 게 우선 마음에 걸렸고, 한국 교포인 테스영(2001년 국제 올림피아 피트니스 선발대회 1위)의 체격이 저와 비슷한 것에도 자극받아 시작했다.”처음엔 보디빌더로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여성이 근육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08년 보디피트니스로 눈을 돌렸다. 박수희는 “하나를 먹으면 무너지고, 혀가 즐거우면 몸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가 쉽지는 않겠지만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6위 이내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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