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세계 춤·연극 축제로 더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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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9.14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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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올 가을에 국내에서 치러질 공연예술 축제가 약 17개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평론가와 애호가 모두에게 호평받는 페스티벌로 통한다.

 

중국의 무용평론가 지앙동은 올해 13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무용축제에 대해 “시댄스는 중국 무용의 교과서다. 공연 프로그래밍 시스템은 물론 춤의 학술적 담론을 형성하는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까지도 춤 행사의 교본”이라고 평한 바 있다. 또 연극평론가 김윤철씨(세계연극평론가협회 회장)는 올해 10회째를 맞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대해 “아시아 최대의 연극제로 일본 사람들도 한국에 공연 때문에 오게 만드는 특별한 축제”라고 호평했다. SIDance 이종호 예술감독과 SPAF 김철리 예술감독이 특별히 강조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두 축제의 볼 만한 공연들을 간추려본다.

 

■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SIDance)
20개국 63개 작품 30일부터… 아랍 현대무용 첫 소개 관심

세계적 수준의 춤미학을 통해 몸의 아름다움과 움직임의 만유인력을 즐기자.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SIDance)가 오는 30일부터 10월20일까지 3주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 서강대메리홀 등 9개 장소에서 열린다. 20개국 58개 단체가 6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 종류만 국제합작, 재외안무가 무대, 우리춤 빛깔 찾기,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안데스음악과의 만남, 컨템포퍼리 아시아, 힙합의 진화 Ⅳ, 춤추는 도시, 제7회 디지털 댄스페스티벌, 제3회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 안무워크숍 등 20여종이다. 특히 올해는 4년째 마련되는 ‘춤추는 도시’ 프로젝트가 관심을 끈다. 시댄스의 고유 브랜드가 된 국제합작 프로젝트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아랍권의 현대무용도 축제의 주요 화두다.

 

‘춤추는 도시’ 프로젝트는 ‘물레아트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인사동, 한강시민공원, 서울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무용가들이 신선한 공연을 선보였던 ‘춤추는 도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제상가 거리를 한 축으로 진행되고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에 있는 호림아트센터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도 시민들과 만난다. 10월6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엔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스페인 등 5개국 14개 무용단이 거리에서 춤춘다. 실험성 위주의 거친 춤이 아니고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예술춤이다. 프랑스의 거리무용 전문단체인 오스모시스 무용단을 비롯 공모를 거친 국내외 무용단이 참여한다.

 

외국에서도 거리춤의 쉬운 접근성 때문인지 ‘춤추는 도시’ 프로젝트가 인기다. 이번 ‘춤추는 도시’에 참가하는 국내무용단 일부는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에스 데 단차, 사라고사 트라예 토스, 빌바오의 레쿠즈 레쿠, 라스팔마스의 대학극장 등 4곳에서 거리의 춤맛을 보여주고 왔다. 박순호, 이인수는 현지에서 오빠부대까지 몰고 다닐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의 국제합작프로젝트는 한·일 공동 제작품이다. 10월7~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일본 파파 타라후마 무용단과 한국의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스위프트의 여인들(스위프트 스위츠·Swift Sweets)’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영감을 받아 3년 동안 만들어온 댄스코미디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무용수들과 현대음악 작곡가 최우정이 파파 타라후마의 예술감독 고이케 히로시와 협업해 인간의 의미를 웃음으로 풀어낸다.

 

시댄스의 업적으로 꼽힐 만한 아랍춤, 레바논 마카맛 시어터 댄스는 10월16일 호암아트홀에서 <오마르 라제의 암살>을 공연한다. 오마르 라제는 2002년 마카맛 시어터 댄스를 창단한 안무가의 이름이다. 레바논의 언론인 암살사건을 키워드로 한 이 작품은 춤이라는 장르가 거대한 사건 속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가 암살된 언론인의 자리에 춤을 통해 표현하는 안무가 자신을 배치했다. 오마르 라제는 레바논 및 인근 지역국가들과 현대무용 네트워크를 형성해 아랍춤의 현주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1998년 축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창작수준이 많이 떨어져 선진국의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보여주려 했고 해외 무용단과의 공동제작을 통한 교류 확대, 다른 장르와의 결합 등을 추구했다”면서 “이제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관심을 갖고 춤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30일 개막공연을 갖는 쿠바 단사비에르타를 비롯해 스페인의 이스라엘 갈반, 스페인의 호아킨 그릴로 플라멩코무용단, 이스라엘의 요시 베르그와 오뎃 그라프, 포르투갈의 베라 만테루 무용단 등의 무대를 추천한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www.sidance.org(02)3216-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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