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수시·정시 전형요소 일치시키고 필수과목 줄여 교육과정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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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9.10 14: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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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대입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전형요소를 최대한 일치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대학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수과목을 지정, 국·영·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고교 수업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발표된 교육과학기술부의 수능시험 제도 개편안을 검토한 후 이 같은 내용의 ‘수능제도 개편 검토 결과 보고서’를 지난 달 내놓았다. 교과부의 수능 개편안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대안까지 제시됨에 따라 수능시험을 포함한 대학 입시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의 보고서는 최우선적으로 “상관성 없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시와 정시전형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를 최대한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수시 선발인원이 전체 대학정원의 60%가량에 이르지만 학교에서는 수능시험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및 입학사정관제를 위주로, 정시는 수능을 반영해 전형요소가 서로 다르다”며 “이로 인해 수시와 정시 준비를 따로 해야 하는 학생들의 혼란과 부담감이 심각하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의 전형요소를 일치시키거나 정시 정원의 상당부분을 수시와 동일한 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능시험과 관련해서는 공통필수 과목을 최소화하고 전공별 과목 지정·학생별 과목 선택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능 과목수를 줄여 학생들의 부담과 사교육비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영·수 위주 획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공별 과목을 지정하고, 학생별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대입제도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능을 유럽식 논술형 시험으로 대체하거나, 미국식 SAT형 시험으로 전면 개편하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논술형 시험은 국가고시 형태의 논술형 시험을 다양한 과목에 걸쳐 실시하고, SAT형 시험은 수능의 공통필수과목을 최소화해 선택과목을 늘리고 문제를 표준화해 연중 여러 차례 치르는 방안이 제시됐다. 두 방안 모두 대학은 전공별로 과목을 지정하되, 일부는 학생 개인별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교에서 개인별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공학과는 수학과 물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여기에 한두 과목을 지원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식이다.

 

보고서는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수능 개편안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을 지금보다 더 국·영·수 문제풀이 교육으로 획일화하는 방안”이라며 “교육활동의 다양성을 위협하고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수시·정시 전형요소 일치 방안은 대입에 수시 모집을 도입한 취지와 어긋나고, 수능시험에서 수험생의 선택권을 확대할 경우 또 다른 과목 편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이번 보고서는 교육평론가 이범씨 등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외부에서 영입한 교육전문가들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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