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갑자기 재채기에 콧물, 알레르기 비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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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9.10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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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정모씨(28)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달라진 공기에 콧물과 재채기 증상이 심해져 고생하고 있다. 코가 간질간질하다 갑자기 재채기가 여러차례 쏟아지면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심할 땐 눈이 가렵고 눈물까지 흐른다. 콧속이 가려워 계속 비비다보니 피부가 헐어 벌겋게 흉한 모습이 돼버렸다.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본적으로 코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며 관련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외에도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심해지면 냄새도 잘 못 맡고 머리가 항상 무겁고 몸이 피곤하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밝은 곳에 나가면 눈이 부시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만성으로 진행하면 맑은 콧물이 누런 콧물로 변하고 기침도 자주 하면서 축농증과 증상이 비슷해진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재채기와 콧물 등이 반복되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심해지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소화기가 약해져 식욕부진으로 인한 허약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수험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많아 공부에 지장을 주기 쉽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밀폐된 실내공간, 대기오염 악화나 스트레스 증가, 꽃가루, 기온차, 집먼지 진드기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요즘은 봄이나 겨울 등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1년 내내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경희대의료원 동서비염·알러지클리닉 의료진에 따르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단지 코에서만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피부, 눈, 기관지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 두드러기, 태열, 결막염, 가려움증, 기관지천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약 70%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고 있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고 있다.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질환이라기보다는 전신계통의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이 잘 된다는 특징이 있다. 부부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를 가질 확률은 30~35%에 이르고, 부부 둘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유전될 확률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코의 구조적 이상, 즉 코살이 부어 있거나(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상태) 코 가운데 뼈가 휘어 있거나(비중격만곡증), 축농증이 있거나, 코에 물혹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이들이 갖고 있는 코의 구조적인 이상에 대한 수술 교정과 함께 면역요법 등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신체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저항하는 능력을 상승시키고, 면역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침과 약물요법을 이용한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평소 몸 따뜻하게 하고 물기는 바로 없애줘야

알레르기(성) 비염은 평소 좋은 컨디션과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과로를 삼가고, 수면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과로하지 말아야 한다.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서 집먼지진드기를 없애야 한다. 몸이나 머리가 젖어 있으면 체온이 식어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목욕이나 샤워 후 남은 물기는 바로 없애준다. 비염 환자가 평소 장을 따뜻하게 하고 벨트나 옷을 느슨하게 착용하면 기관지 기능이 향상된다. 고개에 가벼운 수건이나 따뜻한 물수건을 감아두면 증상이 호전된다. 코 주위에 있는 혈자리를 침이나 약침으로 자극하거나 허브 스팀(증기), 아로마 치료법 등으로 약해져 있는 코 점막의 방어력(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음식 중에는 몸을 덥게 하는 파, 생강, 당근, 순무, 현미, 산초, 고구마, 감자, 산마나 고등어, 복어, 장어, 양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소엽과 곽향 각 10g씩을 물 1ℓ와 함께 차처럼 달여 마시면 증세 개선 효과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 안의 독소를 내보내는 해독 작용과 위장의 활동을 돕는 소화촉진 효과 등이 있는 생강차도 좋다. 비염 증세로 인해 재채기가 멈추지 않아 괴로울 때 생강을 끓인 물의 김을 쐬면 재채기가 잘 멎는다. 비염은 날씨가 차가워지고 체온이 떨어지면 증세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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