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은행과 기업의 미소금융사업 조금씩 미소 짓는다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9.03 15:32:31
  • 조회: 826

 

은행과 기업들의 미소금융 사업에 조금씩 탄력이 붙고 있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이다. 8월 초부터는 실신용등급이 높아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자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창업자금, 운영자금, 무등록 사업자 자금, 시설개선 자금 등에 연 4.5% 금리로 500만~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지난 25일 현재 전국에 63개 미소금융 지점이 개설됐으며 2400여명이 200여억원을 대출받았다. 휴면예금재단 기금과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운영하는 미소금융중앙재단 외에 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5개 은행과 삼성, 현대 등 6개 기업이 각각의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기업지부가 있다.

 

지난달부터는 기업지부별로 독자상품을 마련해 대출대상을 넓히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부들은 중앙재단에서 만든 공통상품과 독자상품을 50%씩 대출한다. 하나미소재단은 알뜰시장 상인(노점상) 자립지원대출과 화물지입차량(화물차주 자립지원 자금대출)을 독자상품으로 내놨다. 하나미소재단은 두 달 내로 지부 4곳을 더 열어 6개 지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미소금융재단은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독자상품을 마련해 전국 420여개 사회복지관에서도 상담과 신청을 받고 있다.

 

창업자금은 2000만원, 운영자금은 1000만원 이내에서 4.1%의 금리로 빌려준다. 우리미소금융은 다음달 중 지점 3곳을 추가 개설한다. KB미소금융재단은 경기 무한돌봄 사업을 지원한다. 경기도가 자체 선정해 돕고 있는 위기가정들이 사업할 때 필요한 자금을 2차적으로 지원한다. 창업자금은 3000만원, 운영자금은 1000만원 이내가 대출한도이다. IBK미소금융재단은 미용사희망자금대출을 내놓고 사업자 등록기간에 관계없이 창업자금 2000만원, 운영자금 500만원을 빌려준다. 미용사뿐만 아니라 피부관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도 해당된다. 현재 2개 지부가 있으며 다음달 초 일산과 강릉지부도 문을 연다.

 

신한미소재단은 인천시 다자녀가정 지원 상품을 내놓고 인천에 거주하는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지원한다. 창업자금은 5000만원, 운영(시설)자금은 1000만원 이내에서 4.0%의 금리로 빌려준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상생경영을 선포하며 미소금융 지원액을 1년에 100억원씩 2년간 추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 은행과 기업 지부별로 독자상품들이 나오면서 지지부진하던 대출에 속도가 붙었다. 올 1월에 7억4000만원에 불과하던 대출 실적이 7월에는 42억2000만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지난 25일 전통시장 상인 대출이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전의 도마 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소금융 자금이 이처럼 쓰이고 있는 곳에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추가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서민들이 미소금융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다음달 중순 스마트폰으로 신용정보 조회를 즉석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1인 출장소가 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대출신청을 받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미소금융은 현재 63개인 지부를 연말까지 100개로 늘리고 1인 출장소도 확대할 방침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