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진통제 과용의 ‘부메랑’ 만성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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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8.31 13:29:40
  • 조회: 527

 

두통은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긴장성’이며 여기에 피로나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더 악화된다. 두통이 심해지면 머리가 항상 무겁고 뒷머리와 목이 뻣뻣하면서 어깨까지 조이고 누르는 것 같은 지속적인 통증이 생긴다. 또 이마가 띵한 느낌, 어지럽고 피곤해 멍한 상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30대 직장여성 이모씨는 2년여 전부터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비교적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 점차 심해져 저녁에는 구역질, 구토가 있을 정도로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어떤 때는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이씨처럼 두통이 지속되면 뇌의 교감신경이 극도로 긴장하고 머리 주변 근육이 경직돼 뇌로 가는 신경 및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의 빈혈상태가 유발돼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고질적인 병이 된다.

 

두통 환자들은 통증을 해소하려고 소염진통제나 복합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같은 진통제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면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계의 흥분도가 증가하고 통증을 억제시키는 기능이 망가지기 때문에 난치성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신사통증클리닉 고준석 원장은 “두통이 지속된다면 적절하고도 빠른 통증치료를 해야 난치성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만성두통을 없애려면 신경치료 등을 통해 먼저 진통제 복용의 의존도를 줄이고 아울러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 두통의 근본원인을 해소하는 예방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일명 보톡스)를 이용해 압박된 신경과 혈관을 이완시키는 주사법(사진)이나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성상신경절 이완법, 경추제2신경절 이완술 등 다양한 신경치료가 두통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정신건강연구소 황원준 소장(정신과 전문의)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투통을 방치할 경우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이런 불안, 불면, 우울증이 다시 통증을 만들면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증상이 자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3개 이상) 만성 두통에 의한 자율신경 장애를 의심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①늘 머리가 무겁고 뒷머리가 땅기며 앞머리가 저릿하다

②어지럽고 피곤하며 멍하다

③집중이 잘 안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

④눈이 침침하다

⑤잘 체하고 구토가 난다

⑥손발이 차고 저린다

⑦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난다

⑧얼굴의 이상 감각 및 통증이 있다

⑨불면, 변비 및 설사, 월경 장애가 생긴다

⑩피부염, 알레르기 비염이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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