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등산객따라 새들도 한라산 꼭대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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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8.26 15:10:49
  • 조회: 11221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한라산의 고도별 조류 분포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에서 박새, 직박구리, 큰부리까마귀가 수직 분포 이동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센터 박찬열 박사는 “기후변화 요인보다 등산객이 버린 음식물을 먹기 위해 새들이 정상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들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등산객은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9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라산 고도별 조류 분포 조사 결과 한라산 성판악휴게소에서 정상까지 구간에 박새, 직박구리, 큰부리까마귀 등의 수직분포 이동이 관찰됐다.

박 박사는 “조류는 기후변화에 따라 고도별로 수직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 변화 요인 뿐 아니라 구상나무숲 쇠퇴에 따른 소나무 분포역 확대 등에 따라 간접적으로 조류상의 변화를 나타낼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이어 “구상나무숲에는 진박새가 주로 서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박새의 출현율도 높게 나타났다”며 “구상나무숲의 쇠퇴는 소나무, 억새 등 온대성 식물이 도입되고 이 식생 조건을 선호하는 박새의 서식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라산에서 고도 상승하는 조류 중 직박구리와 큰부리까마귀는 진달래산장, 정상 등 취식 장소 부근에 다수 분포하며 등산객에 의한 음식물 찌꺼기가 이 두 조류가 정상까지 분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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