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아이가 겪을법한 문제상황을 상상하며 ‘문제 해결력’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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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8.13 13: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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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수많은 문제(problem)에 부딪힌다. 사소한 문제도 있고 중대한 선택을 할 때도 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문제 해결력’이다. 학교 공부는 물론, 일상 생활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능력에 대한 교육은 중요하다. 문제 해결력은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가장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의지·판단력을 말한다. 최상의 결과와 함께 반드시 해결하려는 의지, 즉 과제집착력도 있어야 한다. 이 때 창의적인 발상이 주효하다.

예를 들어 지우개를 자주 잃어버리던 사람이 지우개를 연필 끝에 묶어서 사용했다. 이후 지우개 달린 연필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양떼들이 철조망을 뚫고 도망치는 것을 힘들어 하던 양치기가 철조망 중간 중간에 짧은 철사를 묶어서 가시 철조망 울타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해결력은 단기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창의성이 추가되려면 직접 부딪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공·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또 아동기부터 체계적인 계획·연습이 있어야 한다.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 혹은 상상 속 가상의 문제가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스스로 고민하면서 갈등을 풀어갈 결론을 찾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의 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예시를 보자. (1) 아기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을까.(4~5세) (2) 야구를 하다가 이웃집 창문을 깨뜨렸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화가 나셨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6~7세) (3) 친한 친구가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을 봤다. 친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초등 4학년 이상) 첫번째 문제에서 4~5세 유아가 고양이를 내려오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사다리를 놓아준다’거나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한다’고 했다면 매우 훌륭한 해결책이다. 부모가 창의적인 발상을 자극해주는 것도 좋다. 그림을 함께 보며 “나무 뒤에 아기 천사가 있는데, 이 아이한테 부탁해 보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하거나 “날개가 달려 있으니까 훨훨 날아서 높은 나무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꼬옥 안고서 안전하게 땅에 내려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줄 수 있다.

두번째 문제는 6~7세 아이들에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훈련하는 효과가 있다. 세번째 문제에서 아이는 “나쁜 행동”이라고 말하면 친구를 잃을 것 같고, “나쁜 행동을 한 친구를 눈 감고 모른 척한다”고 해도 친구를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첨예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나 문제 해결력과 사회 질서를 고민하는 윤리적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도와준다.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동안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동력을 줄 수 있다. 단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영어 문장도 알고 있는 어휘·문법을 이용해 독해하거나, 처음 접한 수학 문제도 알고 있는 공식으로 풀 수 있는 응용력인 셈이다. 사고력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키울 수 있다. 빠르게 시작할수록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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