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평생 단한번의 추억’ 가을 신혼부부를 위한 허니문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8.11 17:44:29
  • 조회: 11067

 

올 가을 신혼여행을 떠나려면 늦어도 8월엔 예약을 마쳐야 한다. 허니문은 일반 패키지와는 다르다. 지역마다 호텔도 특성이 있고, 같은 풀빌라라도 나라에 따라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푸껫 인근 카오락에서 배로 1시간20분 거리인 시밀란 섬.하루 피크닉 여행지로 좋다.

▲하와이 : 관광·휴양 동시만족… 빅아일랜드도 볼만

허니문시장에서 가장 뜨고 있는 곳이다. 직항편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과거 하와이 항공편의 좌석을 중국과 일본에 더 많이 할당했다. 해서 하와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일본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폭발적 신장세에 대한항공은 6월부터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했고, 2011년 3월부터 주 14회로 매일 2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올해 하와이 방문자를 1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2배다. 지난해 전체 하와이 여행객의 25~30%가 허니문 여행객. 올해 1분기엔 허니문 여행객이 40%로 늘어났다. 앞으로 2년 내에 15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왜 하와이가 뜰까. 한마디로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인프라가 완벽하고 자연도 아름답다. 렌터카로 자유여행을 즐길 수도 있고 호텔도 등급별로 있다. 해변도 많고, 물빛도 아름답다. 게다가 섬도 크다. 한국시장에는 오아후섬과 마우이섬만 알려져 있는데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도 유명한 관광지다. 하와이를 제대로 보려면 6~7번 정도는 찾아야 한다. 하와이는 ‘나는 쉬고 싶다’는 휴양형이나 ‘관광 좀 해볼까’하는 여행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코스다.

허니무너 중 60%는 오아후섬에만 머문다. (원래 하와이섬은 빅 아일랜드다. 오아후만 다녀온 사람들은 하와이를 밟아보지 못하고 가게 되는 셈이다.) 30%는 오아후와 마우이, 10%만 오아후와 빅 아일랜드를 묶어 찾는다. 오아후는 해변도 좋고, 사탕수수 농장, 컬처센터 등 포인트가 많아 관광에 중점을 두는 신혼여행객에게 어울린다. 마우이는 휴양형에 알맞다. 럭셔리 리조트와 골프장들이 몰려있다. 빅 아일랜드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코나 커피농장, 아직도 용암이 흘러나오는 화산, 최첨단 천문대 등 교육여행지로 손색없다. 좋은 리조트도 많다. 휴양도 하고, 관광도 하려면 오아후 2박, 마우이 2박식으로 가는 것이 좋다. 마우이도 관광 명소가 꽤 있다. 화산 분화구를 찾아가볼 수도 있고, 화산 분화구에서 다운힐 자전거 프로그램을 즐겨도 된다. 빅 아일랜드는 도쿄에서 일본항공 직항이 있다. 빅 아일랜드의 와이콜로아 힐튼의 경우 호텔 사이에 수로를 만들어 배로 이동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호화롭다.

TIP : “리조트가 좋은 마우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특급호텔,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와이키키에 숙소를 잡더라도 적어도 하루 이상은 와이키키에서 벗어나 섬 전체에 널린 한적한 해변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추억을 갖는 게 좋아요.”(하와이관광청 이은경 이사)

▲호주 : ‘발리 + 서호주’ 절충상품 인기

호주는 올 상반기 여행객이 17% 증가했다. 허니문 여행지는 전통적으로 직항편이 있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이 중심이었다. 시드니와 골드코스트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을 연결한 허니문이 여전히 인기다. 최근 주목할 만한 상품은 발리와 서호주를 묶은 패키지. 발리 풀빌라에서 2일, 서호주에서 3일 묵는 절충형 허니문이다. 시드니와 서호주를 묶는 상품은 왜 안되나? 비행시간만 5시간으로 서울~태국만큼 멀다. 반면 발리~서호주는 3시간이다. 서호주는 호텔 수영장이 작다. 땅도 넓은데 왜 수영장이 작을까? 바다가 좋아서다. 바다가 화려한데 굳이 수영장에서 놀 필요가 없다는 것이 호주 사람들 생각이다. 서호주 수도 퍼스에서 30분 거리인 프리맨틀이 일단 첫번째 여행포인트. 프리맨틀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럽의 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대학도시. 유럽은 유럽이되, 적당히 ‘오시’(Aussie·호주인) 스타일이 가미됐다. 프리맨틀 외에 로트네스트 섬, 피너클스, 스완밸리도 찾을 만하다. 스완밸리는 와이너리가 몰려 있다. 유기농 식사를 즐기면서 와인 한 잔 하는 즐거움을 만들 수 있는 곳. 로트네스트 섬은 배타고 들어가 자전거로 돌아보는 친환경 섬. 주위 물빛이 워낙 좋다. 피너클스는 사막 한가운데 솟아 있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하루 코스다.

TIP : “발리와 서호주를 묶은 상품은 관광청과 여행사들이 함께 만든 것인데 서호주에서 묵는 호텔이 프리맨틀의 에스플러네이드입니다. 빌딩형 호텔이 아니라 콜로니얼 양식의 저층 호텔인데 운치가 있어요. 바를 찾아다니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맥주맛이 일품이에요. 브루어리마다 자신의 맥주를 만들어 팝니다. 프리맨틀 카푸치노 거리에서 커피 한 잔도 추억이 되겠죠.”(서호주관광청 김연경 이사)

▲뉴칼레도니아 : 일데팽에 머물며 무인도 투어는 필수

<꽃보다 남자>로 뜬 뉴칼레도니아도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없다. 수도 누메아와 소나무섬 일데팽, 리푸섬, 우베아 섬 등으로 여행지가 나뉜다. 그래서 뉴칼레도니아는 대개 누메아 2박과 일데팽 2박씩으로 허니문이 이뤄진다. 수도 누메아는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치바오 문화센터가 유명하다. 누메아에 머물 때 하루 코스로 등대섬 아메데를 찾으면 좋다. 배로 40분 걸리는데 밑바닥이 유리인 글래스바텀 보트투어도 할 수 있다. 등대섬은 프랑스에서 가져온 등대를 세운 섬으로 간단한 공연, 스노클링을 즐긴다. 블루리버 파크는 쥐라기시대부터 있었다는 카오리 나무 등이 남아 있어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그럼 왜 일데팽 같은 섬과 연계해 볼까. 물빛이 누메아보다 훨씬 아름답기 때문이다. 일데팽에서는 노캉이섬과 브루스섬 투어를 해볼 만하다. 뉴칼레도니아의 대표적 호텔은 누메아의 경우 르 메르디앙과 라마다호텔이 있다. 르 메르디앙은 수영장이 좋고 바닷가에 붙어 있다. 라마다 호텔은 수영장은 작지만 부엌이 달려 있고 19층에 있는 360도 회전식당이 유명하다. 저녁식사보다 차라리 점심을 권한다. 저녁엔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일데팽에선 르 메르디앙 호텔이 가장 고급스럽고 카누메라 해안의 우레호텔도 괜찮다. 알뜰한 여행을 원할 경우 호텔 콤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콤보란 같은 계열이나 제휴관계에 있는 호텔들이 프로모션을 위해 누메아 2박, 일데팽 2박씩 묶어서 파는 것인데 1박을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만 가능하다.) 럭셔리 리조트를 원할 경우 <꽃보다남자>에서 구준표 섬으로 나온 에스카파드 아일랜드의 수상 방갈로가 있다. 1박에 100만원대로 하룻밤만 머물고 가는 여행자들이 있다. 리푸섬이나 우베아섬의 경우 바다는 아름답지만 아직 한국인에겐 생소하다. 리푸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고, 우베아의 경우 일본인들이 많이 가는 파라 리 우베아라는 호텔이 유명하다. 몰디브는 투어보다는 완전한 휴식형 여행지다. 섬이 리조트 하나로 돼 있다.

TIP : “뉴칼레도니아엔 무인도가 많아요. 요트 타고 무인도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요트 한 대 대여료는 선장운임 포함해 150만원 정도, 20명까지 탈 수 있어서 커플당 15만원 정도면 가능합니다.”(뉴칼레도니아관광청 이명완 소장)

▲동남아 : 태국 풀빌라, 발리보다 가격경쟁력 우위

전체 허니문 시장의 60%를 동남아가 차지한다. 허니문 여행지는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필리핀이 대표적이다. 동남아 여행자들은 풀빌라를 선호하는데, 풀빌라의 발상지가 바로 발리다. 발리의 물빛은 서해안처럼 탁하다. 현지 관광업자들은 리조트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풀빌라다. 신혼여행객들은 경비를 고려해 보통 풀빌라 2박, 리조트호텔 2박 상품을 선택한다. 풀빌라의 경우 아무래도 사원과 재래시장 등 인도네시아의 풍경이 많이 남아있는 우붓 쪽이 권할 만하고, 리조트 호텔은 해변 쪽에 잡으면 된다. 발리의 풀빌라는 로컬브랜드가 많다. 풀빌라 선택시 알아둬야할 것은 풀의 크기다. 욕조만한 풀을 두고 풀빌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태국은 푸껫과 후아힌이 대표적 허니문 여행지다. 푸껫은 워낙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몰려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 최근 들어 풀빌라도 많이 생겨났다. 푸껫에서 풀빌라 리조트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위치. 거리나 바를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인데, 고립된 산에 있어 교통편을 제공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 또 분양을 못해 호텔로 바꿔 운영 중인 주택이나 레지던스 하우스를 풀빌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후아힌은 푸껫보다는 작다. 힐튼 리조트를 중심으로 몇 해 사이에 풀빌라 리조트도 많이 생겼다. 후아힌은 도시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다. 단점은 바다 빛깔이다. 많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지만 스노클링은 안되는 이유도 바로 물이 탁해서다. (반면 푸껫은 피피섬 등 물빛 좋은 곳도 있어서 투어까지 할 수 있다.) 푸껫보다 약간 싸다. 필리핀은 세부가 요즘 뜨고 있다. 세부의 장점은 비행시간이 3시간 정도로 짧고 가깝다는 것, 단점은 호텔 수가 부족하고 관광 포인트가 별로 없으며 물빛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호텔은 샹그릴라, 플랜테이션베이, 임페리얼 정도가 유명하다. 허니문 시즌에 샹그릴라는 한국 손님으로 북적이고, 플랜테이션베이의 경우 풀 주변이 아니면 운치가 떨어진다. 그냥 쉬고 싶다는 여행자에겐 괜찮지만 관광도 생각하는 허니무너들은 실망할 수 있다. 쇼핑도 태국에 비해 별로다. 물빛으로 치면 보라카이 화이트샌드 비치가 아름다운데, 정작 화이트샌드 비치에는 고급리조트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동남아의 관광거리를 신랑, 신부가 직접 선택하여 일정을 정하는 ‘디자인 아시아’ 같은 상품도 판다.

TIP : “풀빌라 수준을 보면 발리가 낫지만 같은 규모의 풀빌라의 경우 태국이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풀빌라를 선택할 때 절대 사진만 보고 정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풀빌라의 위치와 거리, 교통편, 서비스를 꼼꼼하게 따져물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가야여행사 전응식 부장)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