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이근호는 '웃고' 이동국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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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8.09 1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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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전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이근호(25. 감바오사카)와 이동국(31. 전북)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근호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근호 입장에서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박주영(25. AS모나코)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이근호는 정작 본선을 앞두고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했다.

대표팀 주공격수로 명성을 떨치던 1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이 닥친 것이다. 더군다나 새롭게 팀까지 옮긴 이근호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이근호를 나이지리아전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근호는 허정무 감독도 상당히 좋아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최종예선에서 득점도 많이 했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선수"라고 강조한 조광래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슬럼프에 빠진 이근호를 두둔하고 나섰다.

조광래 감독은 "공격수는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는 시기가 있다. 그런 타이밍이 이근호는 월드컵 가기 전에 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상당한 감각을 갖췄기에 기회를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반면,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이동국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월드컵을 앞두고 입지가 불안했던 이동국은 지난 5월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기대 이상의 움직임으로 허심을 사로잡았다. 월드컵이 끝난 뒤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던 이동국이지만 조광래호 1기에서는 제외됐다.

조광래 감독은 "실력이 검증된 선수 중 일부는 명단에서 뺐다"고 말했지만 발언으로 비춰볼 때 단순한 탈락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은 좋은 선수지만 내가 하려는 축구는 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이동국은 내가 원하는 축구가 거리가 멀다"고 조금은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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