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문화재 발굴, 노인들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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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8.09 1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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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발굴사업에 노인(어르신)들이 참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조남범)은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 우리문화재연구원 중앙문화재연구원 등과 협약을 맺고 문화재발굴사업에 올 초부터 어르신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문화재 발굴작업이 흙을 들어내 유물을 찾아내는 단순 수작업으로 특별한 기술이 없는이 대부분임에 착안해 '문화재발굴 노인인력 활용사업'을 기획하고, 이들 문화재 발굴 관련기관들과 협의해 어르신을 투입함으로써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유휴인력 활용의 사회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발굴사업은 1999년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돼 3만㎡ 이상의 모든 개발사업에 문화재 지표죠사가 의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2005년 1647억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6000억원 규모로 무려 4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발굴규모, 시기, 기간 등이 달라 문화재발굴을 위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문화재발굴사업에 어르신들이 참여하면서 문화재연구원에서도 반기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일을 잘 하고 집중력이 좋으며 섬세해서 문화재발굴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발굴 현장 전문가인 우리문화재연구원 조성원 팀장(32)은 "젊은 사람들은 더운 날 흙에서 하는 일을 기피하는데, 어르신들은 아주 적극적이십니다. 이제 전문용어까지 알아들으실 정도로 익숙해지셔서 업무 진행이 아주 수월합니다"고 말하고 "게다가 적절한 임금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몫을 해내고 있어 이제는 문화재 전문가들도 어르신들을 더 모집해달라고 요청한다."고 전했다.

두 달 전 문화재발굴사업 첨여자 모집 기사를 보고 창원시니어클럽을 통해 신청했다는 신 모(63) 어르신은 진해에서 조선시대 가마 유적지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한다.

"덥고 힘들기야 하지,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어. 그래도 자식 눈치 안보고 생활비도 벌고, 손자한테 용돈까지 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 요즘 나같이 나이많은 사람이 일 할 수 있는 데가 있어야 말이지. 일 없이 집에 있으니 답답하기 아픈데만 늘어가는 것 같았는데, 여기 나오면 친구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루가 금방가고 재밌어. 힘이 나고 더 젊어지는 기분이라니까."

창원에서 진해까지 다니는게 멀긴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여기가 조선시대 가마터라네. 여기 구명 크게 파 놓은데 있지? 여기가 가마야. 조선시대에 여기에 그릇을 넣고 구웠다는게지. 내가 책에나 나오는 일을 하고 있다니까. 학교 다닐 때 조선시대 배웠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조남범 원장은 "문화재발굴사업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이러한 사업에 살아있는 역사이신 어른신들의 경험과 능력이 활용되는 것은 사회적으롣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문화재 발굴사업에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라고 적극적인 확산 의지를 밝혔다.

문화재발굴기관을 대상으로 인력수요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관 25개 기관 중 19개 기관이 노인활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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