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여름 향수, 한 방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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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7.23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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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하고 습한 여름, 나에게서 땀냄새가 진동한다면? 그만큼 민망한 일도 없을 것이다.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여름엔 누구도 냄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법. 이런 때 산뜻하고 시원한 향기가 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여름엔 향수를 사용하기가 애매하다. 좋은 향을 내려고 뿌린 향수가 땀냄새와 섞이면서 오히려 불쾌한 냄새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향수를 고를 땐 다른 계절에 비해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우선 무거운 향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상류층 여인들이 땀냄새와 오랫동안 감지 않은 머리의 악취를 감추고자 짙은 향수를 사용했다. 그만큼 무겁고 진한 향은 강하고 자극적이다. 냄새에 민감해지는 여름 날씨엔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잔향이 오래 가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우디(나무향), 머스크(사향 냄새) 계열의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상큼한 시트러스(감귤류) 계열이나 이국적인 프루티(과일향), 플로럴(꽃향기) 계열이 좋다. 은은하고 가벼우면서 깔끔한 향을 낼 수 있다. 다만 무거운 향수에 비해 향이 금방 날아가버릴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하루 중 기온이 높은 낮시간에 뿌리기보다 선선한 아침이나 향기가 잘 발산되는 초저녁에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결. 향수의 향을 변질시키고 싶지 않다면 사용 전 깔끔하게 샤워부터 하도록 하자. 또 향수를 덧뿌릴 때는 데오드란트를 먼저 사용해 땀을 식힌 후 뿌리는 것이 좋다. 또 장마철엔 가능한 한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차라리 향기가 좋은 보디 로션이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여름에 좋은 향수는=*디올 어딕트2 오 프레시=핑크 그레이프 프루트, 로즈·라즈베리향이 나는 여성스러운 향. *샤넬 크리스털 오 베르트=목련향을 바탕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향. *불가리 오 드 에테=민트와 이탈리안 레몬 리프레싱의 톱노트로 화사하고 경쾌한 시즌 한정 향수.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코롱=시트럿 과일향을 토대로 한 향수로, 스포츠맨에게 어울리는 향. *에르메스 보야지 데르메스=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해도 좋은 우디 프레시향. *에스프아 프티비주 베이비 버블=막 씻고 나온 듯 기분 좋은 비누향. *롤리타 렘피카 시 롤리타 오 드 퍼퓸 스프레이=플로럴 스파이시의 상큼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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