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심산유곡 찾아 일상탈출 -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맑은 공기 마시고… 충북 계곡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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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7.19 1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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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럴 때는 숲과 바위가 한데 어우러진 계곡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낀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 충북에는 유난히 맑고 시린 물이 흐르는 심산유곡이 많다. 푸름을 더하는 한여름에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불어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노라면 더위는 싹 가신다. 때묻지 않은 인심이 남아 있는 심산유곡을 찾아 일상탈출을 시도해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한 방법이다.
충북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 떨어져 있다.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제에 이르는 총길이 10.5㎞의 계곡이다.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용소·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장암) 등 9곡이 빼어난 장관을 뽐내고 있다. 더욱이 비교적 개발이 덜 돼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은 곳이다. 보배산, 칠보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가 위용을 자랑하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를 거쳐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까지 8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곡 길이는 8㎞. 맑은 계곡물과 넓은 암반, 깊은 소(沼)가 있는 ‘자연대’와 3단으로 이루어진 30여m의 ‘월광폭포’, 신라시대부터 월악신사를 설치하고 제(祭)를 지내던 ‘수경대’, 한쌍의 학이 월악산을 오가며 살았다는 ‘학소대’, 기암 줄바위와 고무서리계곡을 굽이 도는 맑은 물과 어울린 절벽 ‘망폭대’를 감상한 후 용이 승천했다는 ‘와룡대’, 하늘나라 공주가 하강해 목욕했다는 ‘팔랑소’를 찾아 넓은 화강암 반석 위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세상 근심 끝!!!
따사로운 햇볕에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이 은가루처럼 반짝이고 나지막한 계곡과 둔덕에는 노란꽃들이 무심히 졸고 있다. 금사당가의 경치 좋은 바위에 소리없이 세월을 거슬러 앉아 있는 서암정의 빛바랜 단청에는 물빛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늦은 오후 채운암의 독경소리가 계곡의 무념을 부추긴다. 화양계곡은 속리산의 동북쪽 자락인 충북 괴산군 청천 땅에 자리잡고 있다. 우암 송시열(1607~89)이 손수 고르고 이름 붙인 9곡을 찾아보며 숲, 물, 바위가 어우러진 그윽한 산수미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 있는 삼도봉과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등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길이 20여㎞의 깊은 골이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다 보면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이 있다. 장군바위, 많은 소(沼), 숲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아름답다.
비단에 수 놓은 듯 아름답다는 금수산 자락의 숨은 계곡이다. 예쁜 소와 알맞은 폭포가 어우러져 있다. 계곡 양쪽에 암벽이 그림같이 병풍을 이룬 곳도 있고 꿈속에 노닐던 도화원 같은 곳도 있다. 입구에 있는 ES리조트는 이국적인 정취를 준다. 금수산으로 내쳐 오르면 신비한 얼음골에 닿는다.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의 경계인 금수산(1015m)에서 발원해 6㎞에 걸쳐 이어진다.
그 밖의 가볼 만한 계곡
△만수계곡(보은) △서원계곡(보은) △신정계곡(보은) △석천계곡(영동) △선유구곡(괴산) △사담계곡(괴산) △봉황계곡(충주) △억수계곡(충주) △상·중·하선암(단양) △천동계곡(단양) △사동계곡(단양) △선암계곡(단양) △남천계곡(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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