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무릎 퇴행성 관절염 ‘악순환’을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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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7.19 11:01:46
  • 조회: 853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은 혼자 걸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지어주기 때문에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평생 돌보고 관리해야 할 인체조직이다. 무릎 연골은 나이가 들수록 닳아 없어지고, 나중에 뼈끼리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이렇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국내에서 시행된 인공관절 수술은 3만8733건에 이른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의 80%가 퇴행성 관절염에 시달린다는 통계도 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연골손상이 경미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정도다. 중기에는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올 수 있고 이유없이 무릎이 붓기도 한다. 말기가 되면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밤에도 잠을 못 잘 정도가 된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박영식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혹은 연골재생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을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관절끼리 서로 부딪혀 연골 대부분이 없어진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밝혔다.
정형외과전문의 박영식 원장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을 진단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해두면 통증은 물론이고 다리가 O자로 변형되는 ‘내반슬’(안쪽으로 휜 다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7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O자로 다리가 변형되면 골반이 처지고 척추가 굽고 어깨가 결리는 등 각종 관절질환, 골격질환을 초래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보행의 어려움은 여러가지 악순환을 가져온다. 거동이 어려워져 운동부족이 되고, 운동을 안하니 체중이 늘고, 증가된 체중이 손상된 무릎 관절에 다시 부담을 줘 손상을 가속화한다. 바깥 출입이 어려워지면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생긴다.
망가진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주는 수술은 최근 재질의 발달, 기법의 진전, 수술 후 관리 개선 등으로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2004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5년 동안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5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삶의 질 변화’를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94.1%가 수술에 만족한다고 답한 설문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박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후 등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까지 무리없이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통증 경감, 활동범위 증가, 빠른 일상복귀 등 여러 측면에서 수술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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