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바람따라 오는 ‘오뉴월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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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6.29 11: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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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에어컨·선풍기 너무 가까이 하지 마세요

 

사람 몸에는 자율신경 기능이 있다. 그래서 바깥 온도가 달라져도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기온 차이가 생기면 아무래도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 균형이 깨진다. 콧물, 재채기, 감기, 두통, 생리불순, 소화불량, 권태감, 관절통·근육통 등의 이상 증상은 대개 여기에서 비롯된다. 에어컨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아 생기는 냉방병(냉방증후군)도 여기에 속한다.

 

일반적인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10도 이상 지속되고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떨어질 때 발생한다.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유발된다. 또 찬 공기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수축되고 피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 얼굴과 손발이 붓고 피로해지는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바깥 온도가 30~33도일 때 실내 온도를 27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인체 영향을 실험해보면 피로, 권태, 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조사대상의 10%에 못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기에 남녀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실내온도를 21도로 낮췄더니 여성의 50%, 남성의 20%가 두통과 같은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더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지나친 냉방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냉방병에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생리구조가 더 복잡한데다 짧은 치마 등 노출부위가 많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냉방병에는 외부 온도 차이로 인한 것 외에 세균성 냉방병인 레지오넬라병도 문제가 된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수에 서식하다 에어컨 바람에 섞여 호흡기로 들어오면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 병은 치사율이 20~40%에 달한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 신장병, 당뇨병, 신경통환자, 면역기능이 떨어진노약자들은 더 위험하다.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산업의학과 남복동 과장은 “여성은 냉방 가동 중인 실내에서 신체의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임신부는 덧옷 등을 준비해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한다”면서 “세균성 냉방병을 제외한 냉방증후군의 치료법은 특별한 게 없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무더위 속에서 냉방병을 이기려면 우선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5~15분 짧게 자주 운동을 해 땀을 배출하면 인체기능이 향상된다. 낮에 위장부담을 줄이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갈증이 나더라도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는다. 술은 탈수현상을 일으키므로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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