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크루즈 여행, 배만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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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6.14 1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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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크루즈 여행을 해보고 싶어한다. 크루즈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한·중·일 크루즈의 경우 지난 4월에만 이용한 여행자가 2200명이나 됐다. 크루즈도 정보가 중요하다. 알고 떠나는 게 좋다.

 

1. 크루즈의 종류는 = 크루즈를 지역별로 나누는 게 편하다. 지중해, 카리브해, 알래스카, 북유럽, 아시아, 한·중·일 정도로 보면 된다. 지중해의 경우 5월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다. 드물게 겨울에도 운항하는 크루즈가 있다. 겨울 지중해는 싸지만 날씨가 구질구질하다.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등에서 주로 떠난다. 중미 일대의 카리브해 앞바다는 전체 크루즈시장의 40~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플로리다에서도 많이 떠난다. 여기는 사시사철 크루즈가 운항한다. 알래스카와 북유럽도 여름에만 운항한다. 아시아는 싱가포르나 홍콩에서 주로 떠난다. 한·중·일 크루즈는 부산에서 떠나는 게 이점이다.


2. 큰 배가 좋을까 = 흔히 배가 크면 고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큰 크루즈는 22만t이다. 하지만 배가 크다고 해서 ‘럭셔리’란 개념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크루즈는 서비스다. 보통 5성급, 6성급(프리미엄급)으로 나뉜다. 이탈리아 선사 MSC크루즈의 조주연 소장은 “1만9000t급도 있고, 2만5000t급 중에도 최고의 크루즈가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이 적으면 오히려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한동안 큰 배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지만 요즘은 9만~11만t급이 대세다.

 

배를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스위트룸의 경우 술도 모두 공짜로 주는 선사도 많다. 큐나드 같은 영국계 선사는 일반 승객과 VIP 승객이 따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귀족이 있는 영국의 영향이다. 미국 선사는 VIP 공간은 따로 없다. 항구에 따라 텐더를 이용하는 곳도 있다. 텐더란 큰 배가 들어가기 어려운 수심이 낮은 항구에서 손님을 옮겨주는 소형보트를 뜻한다. 이런 데는 불편할 수 있다.


3. 옵션 투어가 비싸다는데 = 크루즈의 옵션 여행은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옵션 관광이 많은 곳과 중간, 한가한 곳이다. 아무래도 지중해는 문화유적이 많아서 옵션 관광이 많다. 마르세유에 정박할 경우 아비뇽이 1시간30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하지만 마르세유만 돌아보는 투어도 있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도 있다. 유럽의 경우 교통편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자유여행이 꼭 싼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카타클론을 통해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에 들어갈 경우 50~60유로 정도의 투어비를 내야 한다.

 

이런 여행을 빼먹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마련이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연어 낚시 정도는 싸지만 경비행기 빙하투어는 평균 500달러 정도 한다.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 카리브해에는 휴양지가 많다. 선사가 섬을 사유지로 가지고 있는 곳도 있어 이런 곳은 바닷가에서 쉬었다 오면 된다. 옵션이 싸다. 한·중·일 크루즈의 경우 120만~130만원 정도 하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160만~170만원 정도로 보면 된다. 옵션투어는 대개 크루즈 내에서 미리 신청을 하는데 한국인 패키지의 경우 외부 여행사와 짜고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좀 싸다.


4. 아시아 크루즈는 크루즈다운가 = 로열캐리비안의 장은정씨는 한·중·일 크루즈도 좋다고 한다. 사실 크루즈 요금은 어디나 비슷하다. 한·중·일 크루즈의 경우 부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항공비가 빠져 싸다. 유럽에서 출발하는 요금이 500만원이라고 하면 200만~250만원 정도가 비행기 삯이다. 한·중·일 크루즈의 경우 5만t 또는 7만t급의 배가 투입된다. 일본의 경우 가고시마, 나가사키, 후쿠오카, 미야자키, 중국은 톈진과 상하이 중 한 곳을 들른다. 처음 크루즈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나 홍콩이 기항지다. 아시아 크루즈는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이 많다. 그래서 떠들썩하다. 값도 비싼 편은 아니다. 크루즈 맛을 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적당하다. 아시아 크루즈의 경우 낡은 배가 운항하는지 챙겨보는 것이 노하우다.


5. 할인 프로그램은 = 로열캐리비안 크루즈는 3~4인실을 이용할 경우 가격이 많이 싸진다고 했다. MSC크루즈의 경우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세금만 내면 된다. 지중해 크루즈가 1200달러라고 할 때 청소년은 170달러만 내면 된다. 예약은 60~80일 전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행사에 따라 추가 할인도 해준다.

 
6. 가이드 있는 크루즈 = 영어를 못하는 경우 불편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가이드가 동행하면 편하다. 하나투어 정기윤 팀장은 “가이드가 따라가는 경우 공항수속부터 현지 호텔, 크루즈선까지 안내해준다. 요금에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가이드가 따라가는 상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내에서 이뤄지는 이벤트나 행사는 영어, 불어, 독어, 일어 등으로 쓰인 안내문을 통해 알 수 있다. 가이드가 따라가면 ‘오늘 해볼 만한 프로그램’ 등을 요약해서 안내해주기도 한다. 한·중·일 크루즈의 경우 한국인도 20여명 타고 있어 조금 낫다. 노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가이드가 있는 크루즈가 낫다.


7. 드레스코드가 뭔가 = 유럽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면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은 안된다. 호텔에서도 이런 손님은 눈치 받기 십상이다. 크루즈도 마찬가지다. 7박8일의 경우 갈라디너 한 번, 갈라 칵테일이 한 번 나온다. 남자는 정장, 여자는 드레스 차림을 요구한다. 꼭 나비넥타이에 드레스는 아니어도 정장 정도면 충분하다. 운동화, 슬리퍼, 반바지는 결례다.

■세계 유명 크루즈여행사
*MSC www.msccruises.co.kr
(02)3276-3171 영국계열의 크루즈 회사. 세계 최대의 크루즈를 만든 한국 STX그룹이 한국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로열캐리비안 www.rccl.kr
(02)737-0003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크루즈 회사. 한·중·일 크루즈도 운영한다.
*코스타크루즈 www.costa.co.kr
(02)775-0171 유럽의 대표적인 크루즈 회사
*스타크루즈 www.starcruises.com
말레이시아 회사로 본부는 홍콩에 있다. 아시아 크루즈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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