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전립선, 여름에 관리 잘해야 겨울에 고생 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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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6.08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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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전립선 질환

 

직장인 정모씨(43)는 얼마전부터 오줌을 잘 참지 못하는 증상이 심해져 고생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아 화장실에 가면 오줌이 바로 나오지 않고, 힘까지 줘야 한다. 배뇨 후에도 눈듯 만듯하다. 정씨가 겪는 고충은 전립선 비대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염, 전립선암과 더불어 남성의 전립선 건강의 3대 문제에 속한다. 오줌이 자주 마렵거나, 한번에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힘이 없고 여러번 끊어져서 나오거나, 소변을 보아도 본 것 같지 않거나, 잔뇨감이 있는 경우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0년과 2008년 사이 전립선 질환자는 전립선 비대증 11배, 전립선암 7.5배, 전립선염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립선 비대증에 걸린 50세 이상 남성 380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관해 조사했더니 배뇨통(13.7%), 수면장애(16.1%), 여행시 불편(20.3%)을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질환 자체에 대한 걱정과 근심(39.2%), 발기 문제(32.9%), 성적욕구 저하(21.6%)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이승배 교수(서울대 의대)는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 증상은 가늘어진 소변줄기(세뇨), 잔뇨, 야간뇨, 빈뇨 등 주로 소변 배출과 관련된 것이고, 전립선염은 여기에 회음부와 성기 통증(사정 시 통증 포함)이 더해진다”면서 “전립선에 생긴 염증이 주변 조직과 장기를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지만 간혹 비대증인 경우에도 회음부 통증이 나타나며 염증에서도 비대증 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전립선 증상 및 전립선 질환은 추운 날씨에 특히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불쾌지수를 높이는 덥고 습한 날씨도 전립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름철 전립선 건강을 소홀히 하면 날씨가 추워졌을 때 크게 고생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여름철 전립선 관리의 기본은 음주를 자제하고 포화지방이 대부분인 패스트 푸드 등을 멀리하는 것”이라며 “전립선 건강에 좋은 리코펜 등이 많이 들어있는 토마토, 무기질 및 미네랄이 풍부하여 호르몬 균형에 안성맞춤인 호박씨, 소변의 배출을 돕는 시트룰린이 함유된 수박, 검은콩과 가지 등을 챙겨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래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환자들에게 많은 양의 맥주는 좋지 않다. 소변량을 갑작스럽게 증가시켜 방광의 급성 팽창으로 전립선에 과부하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염증과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여름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보통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 흥분제가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소변의 배출을 돕는 방광경부와 전립선 주위조직의 활동을 억제하여 소변의 배출을 악화시킨다.

 

운전기사나 사무원 등 오래 앉아 일하는 직업에서는 근무 속에서 지속적인 골반근육의 압박을 받는다. 또 불규칙적인 배뇨습관으로 오줌이 마렵더라도 참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골반 주위근육의 강직을 일으켜 전립선질환과 배뇨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 명동 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평소 3~4시간에 한번은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배뇨 후 가벼운 하체 스트레칭을 하는 한편 자리에 푹신한 쿠션이나 방석 등을 놓아주면 전립선 건강에 좋다”면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많아 전립선을 튼튼하게 해주는 ‘컬러 푸드’를 꾸준히,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정기검진 및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에 좋은 5대 식품

토마토 = 산화방지 효과가 있는 리코펜이 풍부해 전립선을 튼튼하게 만든다. 날 것으로 먹기보다 익히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마늘 = 항암작용 및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마늘에는 알리신이 듬뿍 들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인삼·홍삼 = 사포닌 성분이 많아 인체의 여러 곳에 작용하며, 면역력 증강 등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항암작용이 있어 전립선암에 좋다.

복분자 = 예부터 효능을 알아보고 이름조차도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뜻으로 복분자라고 했다. 폴리페놀이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전립선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도와 소변이 잘 나오고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은행 = 징코노이드 성분이 혈액순환 개선 물질이라 음경 혈류도 좋아진다. 굽거나 익혀 먹으면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찔끔거리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소변이 쌀뜨물처럼 흐린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 전립선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처럼 생긴, 남자에게만 있는 인체 기관이다. 그 모양은 거꾸로 선 밤을 닮았고, 크기(정상 무게 20g 정도)는 호두알과 비슷하다. 전립선 위에는 방광이 있고 아래에는 요도 괄약근(성기 요도와 닿은 부분)이 있으며, 뒤쪽 윗부분에는 주머니 모양의 정낭이 있다. 정액이란 고환에서 생산된 정자(1%)와 정낭에서 만들어진 정낭액(50~80%),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15~30%)이 합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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