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고수익 추구 ‘자문형 랩’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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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6.02 1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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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최근 펀드 인기 시들자 대체 상품으로 큰 관심
ㆍ‘공격적 매매’ 특성 감안 투자 땐 신중히 접근을

펀드투자의 인기가 시들해진 틈을 타 증권사의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문형 랩 상품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 중 하나로 증권사에서 주식을 직접 운용한다는 점에서 주식형랩과 유사하지만 운용 포트폴리오를 투자자문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문형 랩은 고객의 자산을 증권사가 알아서 직접 운용하는 일임형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문사에 포트폴리오 부분을 외주로 맡기는 것이다. 자문형랩은 전체 랩어카운트 잔액의 3.4%인 9000억원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지만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투자자가 직접 자문사를 찾아가야 하고 가입 금액이 최소 5억원 이상이었지만 증권사의 자문형랩은 최소 가입금액을 500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이 총 436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고, 우리투자증권은 자문사 별로 6개 상품, 78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자문형 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 편입비중이 탄력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자문사 랩은 주식형펀드와 달리 특별한 벤치마크 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주식비중을 0~100%까지 조절할 수 있어 하락 장에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위험이 높은 만큼 기대수익률도 높다. 편입하는 종목 수도 펀드가 일반적으로 50~70개로 분산하는 반면 자문형랩은 10~20개 수준으로 압축해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종목에 집중투자할 수 있다.

개인계좌 단위로 운용되기 때문에 홈트레이딩시스템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거래내역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의 투명성을 높인다. 그러나 자문형 랩을 펀드 대체 상품으로 생각하고 쉽게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성과가 코스피지수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코스피수익률 대비 포트폴리오의 초과수익률에 대한 변동성을 뜻하는 액티브 리스크를 측정한 결과 자문형 랩 상품의 경우 적게는 8.2%에서 최대 17.1%까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이 6%인 점을 고려하면 자문형랩의 성과는 코스피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매매회전율도 주의해야 한다. 공격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보다 매매회전율이 높다.  주식을 자주 매매하게 되면 거래수수료와 거래세 등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률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문수현 연구원은 “일정부분 자산배분이 이루어진 이후에 기대수익을 높이는 차원에서 자문형 랩을 활용하는 것이 정석 투자법”이라며 “상품간 성과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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