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젊을때 ‘관절 건강’ 잘 챙겨야 고생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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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5.20 16: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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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연골이 닳아 움직일때마다 뼈마디가 욱신욱신 퇴행성 관절염

 

나이가 들어가면 뼈에 힘이 없거나 뼈마디가 아파 오래 서 있기 힘들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 증세가 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의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골(물렁뼈)이 닳거나 관절을 이루고 있는 조직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 병이다. 차를 오래 타면 타이어가 마모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의료계에선 40대 이상 남녀 10명 중 3~4명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장종범 교수팀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 660명(여성 368명, 남성 292명)을 대상으로 분석해봤다. 그랬더니 증세가 심해지기 시작하는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여성(38.4%)이 남성(10.4%)보다 훨씬 더 고통을 호소했다. 또 비슷한 정도의 관절염을 앓는 경우를 비교했을 때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기능 장애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보다 여자가 퇴행성 관절염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김 교수는 “서양에서도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무릎 관절염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에는 한층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성이 취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으로 기면서 하는 걸레질, 그리고 무릎 주변의 근력의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리의 근육량이 적고 골반의 크기나 무릎형태가 안쪽으로 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관절에 불균형한 힘이 가해지다보니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과거 주거환경은 여성이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구조여서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기 일쑤였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곳, 즉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무릎과 엉덩이 관절의 발생비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관절을 항상 적당하게 움직여서 관절에 자극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관절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연골이 튼튼하게 유지된다. 관절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생활자세도 고쳐야 한다. 오랫동안 책상다리로 앉기, 쪼그려 앉기, 무릎을 바닥에 대고 걸레질하기 등 관절을 구부리는 각도가 클수록 관절이 쉽게 닳는다.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실제 몸무게의 6배에 달하는 하중을 무릎에 가해 무릎 연골의 마모를 촉진시킨다.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천천히 달리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중한 체중은 관절염을 촉진시키므로 체중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정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고 있는 것은 관절에 부담이 되므로 자주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게 좋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관절을 아끼는 한 가지 방법이다. 특히 20~30대부터 관절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는 무리하게 걷거나 불편한 신발 등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송상준 교수는 “화창한 날씨에 중년 이후 여성들이 꽃놀이나 등산에 나섰다면 자신도 모르게 오래 걷거나 무리하기 쉬워 관절에 큰 부담이 생긴다”면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골절이나 염좌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동작이라도 해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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