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팔팔한 30대에 ‘혈관 나이’는 60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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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4.30 09:32:26
  • 조회: 670

 

ㆍ늙어가는 국민 혈관, 대책은
ㆍ운동 하루 30분이상 주 4회로
ㆍ과일·야채는 하루 5번 식사하듯
ㆍ육류는 지방보다 살코기 먹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혈관이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으로 늙어가고 있다. 혈관 노화 증상의 대표적 증세인 고지혈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1만6000명씩 증가해 현재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30대의 젊은 환자군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한국의학연구소는 고지혈증을 앓는 직장인의 약 76%가 30·40대라는 연구를 내놓았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과다한 지방성분이 끼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3대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에 40대 이하가 적잖게 노출돼 있다는 것은 ‘젊은 한국’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다.


혈관 나이는 관리하기 나름

미국심장협회는 2008년 혈관 나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평소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운동선수들의 혈관을 비교한 결과, 60대 운동선수의 혈관이 실제 나이보다 반 정도 젊으며 혈관 기능 또한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운동이나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관의 나이를 젊게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시적으로 점검하면 혈관 나이를 관리할 수 있다”며 “3~6개월 정도 운동을 했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약제를 복용해서라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최고

혈관 나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생활 속에서 금연·금주 등을 실천하면 실제 나이보다 젊은 혈관은 물론 튼튼한 심장을 유지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고, 성인병과 관련한 가족력이 없다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 기본적인 관리부터 시작한다. 튼튼한 혈관을 위한 식습관으로는 과일과 야채를 하루에 다섯 번 이상 식사하듯 먹는 게 좋다. 과일과 야채에는 영양소와 섬유소가 많고 칼로리가 적어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 육류 섭취 시 포화지방은 혈관의 가장 큰 적이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게 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C)이 상승하는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먹는 것보다 콜레스테롤 상승률이 더 높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가능하면 살코기를 먹는 게 좋다.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선 교수는 “꾸준한 운동은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줘 혈관 나이를 관리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주 4회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적이며,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맨손체조, 가벼운 조깅, 스트레칭 등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고위험군은 생활요법·약물치료 병행해야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해도 콜레스테롤이 낮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문제의 원인이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의 이상에 의한 것일 경우 그렇다. 또 흡연,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지혈증 환자에서도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이럴 땐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뛰어난 스타틴계 약물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와 함께 혈관 노화에 따른 심장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구본권 교수는 “저위험군은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으로 혈관 건강회복이 가능하지만, 고위험군은 아토르바스타틴 등의 스타틴제제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극 낮춤과 동시에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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