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따뜻한 봄이 반갑지 않은 이유… 신체 시계의 적 ‘춘곤증’ -생활 속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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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레이디경향[http://lady.khan.co.kr]
  • 10.04.20 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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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추위가 아직 남아 있지만 봄을 알리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다가왔다. 해도 길어지고 늦겨울 볕은 제법 따스하기도 하다. 두터운 옷을 벗고 봄맞이에 나설 시기, 슬슬 춘곤증의 기운이 감지되기 시작한다.

돌아보면 지난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월 전국의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0.6℃ 낮았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많았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수은주를 훨씬 밑돌았다. 이렇게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봄의 불청객’ 춘곤증도 예년보다 더 심해진다. 얼었던 몸이 풀리는 과정에서 신체리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상청 임장호 통보관은 “올 겨울은 유난히 기온의 변동이 심했고, 봄철이 되면 일교차가 심해지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아직 이르다고 미루지 말고 일찌감치 춘곤증에 대비하는 생활을 해야 건강한 봄을 맞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충분한 휴식, 영양 공급, 적절한 운동이 기본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춘곤증이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발생하는 일종의 피로로 볼 수 있다”며 “추운 날씨로 인해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십 년 만의 겨울 강추위가 계절 변화에 신체리듬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춘곤증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지적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는 “겨울 동안의 응축하는 기운은 추위가 심할수록 강해지며 상대적으로 봄의 생발(응축된 에너지가 상하좌우로 퍼지는 것)하는 기운도 강해진다”며 “올 봄에는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써부터 식후에 졸린 증상이나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춥지만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등 하루 중에도 겨울과 봄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풀리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춘곤증의 주요 증상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집중력 장애, 불면증, 눈부심,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나른하고 노곤해지며 입맛이 없어져 일할 의욕마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정권 교수는 “춘곤증 증상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심하거나 오래(3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이나 만성피로증후군, 간염, 갑상선질환, 당뇨병이나 간질환, 콩팥질환, 정신질환 등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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