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푸석푸석 간질간질 … 봄 타는 내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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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4.08 1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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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20도 이상, 습도 20% 이하, 풍속 초속 10~15m.’ 화창한 봄날씨의 전형적인 환경이다.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하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지속되면 대형 산불이 나기 쉽다. 우리 몸에도 빨간불이 켜지는데, 피부와 눈이 가장 취약한 부위다. 피부는 수분 부족으로 푸석푸석해지고 바람과 먼지에 가려움 등 트러블을 겪는다. 또 봄 햇살의 강력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등 피부 착색을 유발한다. 일명 ‘피부춘곤증’이다. 얼굴은 건조한 바람에 직접 노출될 기회가 많아져 다리나 팔, 몸통 등 다른 부위보다 피부건조증이 빨리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땀이 다량 분비되면 피부 각질층의 방어력이 약화되고,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를 거칠어지게 만들며, 피지선이 막히면 피부에 상존하는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당한 수면과 운동으로 피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70%가 건성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봄철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충분한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건조한 기후는 대기 중에 먼지 함량을 많게 하며, 황사의 나쁜 성분은 피부 모공 깊숙이 들어가 자극을 주어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외출에서 돌아온 뒤, 잠들기 전에는 세안을 꼼꼼하게 해 먼지와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짙은 화장을 한 경우에는 비누 세안 후 클린싱 크림으로 화장기를 말끔히 제거한다. 천연 클렌징 워터를 사용하면 더 좋다. 외출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모자·양산 등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규칙적으로 충분히 발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골프 등 장시간 야외활동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 이외에도 챙이 넓은 모자, 얇은 긴팔 옷 등을 준비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피부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바람이 많이 불고 황사나 먼지가 많은 날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의 상처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작은 이물질들이 안구뿐만 아니라 렌즈 표면에 침착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는 “황사가 발생하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어디서나 렌즈를 세척할 수 있도록 세척도구를 구비하고 다목적 용액보다는 전용 세정제로 세척, 헹굼,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매일 새로운 렌즈로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일일착용렌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제노안연구소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라식 등 시력 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눈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눈병이 생겼을 때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지 안약을 남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문제다. 눈알이 가렵다고 한번 비비기 시작하면 더 참기 어렵고, 계속 비비다 보면 자칫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 안구건조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따끔거리는 자극감, 가려움, 이물감, 작열감 등의 불편한 느낌과 충혈, 눈부심 등을 일으키고 점액성 물질(실눈곱)이 분비되기도 한다”면서 “강한 바람을 쐬거나 담배연기와 같은 자극성 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환자들은 비염이나 결막염과 함께 각종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 종합적으로 고통 받는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등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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