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초등 고학년 수학, 참고서·오답노트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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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4.07 15: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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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교과서가 많이 변했다. 개정된 수학교과서는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늘었다. ‘1 더하기 1은 2’라는 1차원적인 설명에서 나아가 구체물을 통해 1 더하기 1이 어떻게 2가 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거나,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문제를 만들고 답을 구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초등 수학교과서도 여기에 맞춰 바뀐 것이다.


좋은책신사고 홈런수학개발팀의 이경륜 부서장은 “초등 고학년이 되면 수학 교과의 내용이 복잡해져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자신만의 학습 습관을 찾아 수학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최근 교과의 흐름을 알고 부모가 학습 참고서,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조금만 지도해 주면 초등생의 경우 집에서도 얼마든지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적으로 공부하여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면서, 더불어 학교 시험 성적까지도 올릴 수 있는 초등 수학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교과서를 기본으로 공부하되, 집에서 예습·복습을 하는 경우 학습 참고서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초등 1, 2학년 때는 교과서만으로도 학습이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초등 3학년만 되어도 나눗셈, 평면도형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숙지하고 여러 가지 응용문제를 풀어서 실력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학의 내용이 심화되면서 부모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는 것도 덩달아 어려워질 수 있는데, 해설이 풍부한 학습 참고서를 활용하면 엄마·아빠가 내 아이만을 위한 맞춤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교과서와 익힘책을 통해서 공부할 단원의 흐름과 포인트를 파악한 후 선택한 참고서의 문제를 풀도록 한다. 이때 해설집은 부모가 따로 보관하여 아이가 문제를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고 해설부터 보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문제 풀이가 끝나면 아이와 함께 채점을 하며 맞은 문제는 제대로 알고 푼 것인지, 틀린 문제는 어느 과정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사고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해설집에 제공된 다른 풀이 방법을 제안해 주는 것이 좋다. 학습 참고서는 유형별, 난이도별, 주제별로 세분화된 것이 많으므로 아이의 실력과 수준에 따라 필요한 것을 구매하도록 하자. 문제에 대한 해설이 풍부한 참고서일수록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치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 참고서를 구매하면 차례나 교재의 특장점 등을 확인해 올바른 활용법을 숙지하여 참고서가 갖고 있는 학습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것이 좋다.


최근 서울시 학교 내신 시험에 논술형 문제가 시범 도입되는 등 서술형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술형 문제는 단답형으로 묻고 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고력을 요한다.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하기도 하고, 문맥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답을 몇 자 이상 서술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서술형은 서술란에 문제의 내용을 그대로 적거나 불필요한 과정을 나열하지 않고 풀이를 요약해서 적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풀이 과정이 두세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① 구하려는 것’과 ‘② 주어진 것’을 찾아 밑줄을 긋게 하고, ①과 ②의 관계를 파악해 ②에서 ①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오답노트는 한 마디로 틀린 문제를 정리하는 노트다. 하루에 일정 분량의 문제를 풀고 마지막에 공부를 총정리하는 수단으로 오답노트 작성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매일 정리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여 집중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에는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이 풀이한 문제 중 틀린 문제, 답은 맞혔지만 어려웠던 문제, 풀이 과정에 헷갈렸던 문제 등을 적어 두고 바른 풀이 방법과 주의할 점 등을 함께 기록하도록 한다. 필요한 교과 내용을 함께 정리하여 개념노트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학기 초에 학습 참고서를 한두 권 사 주고 ‘알아서 풀어라’하고 맡겨두기만 하는 것은 초등생 자녀에게 무리한 부탁이다.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부모의 관심은 필수적이며, 엄마가 적극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주고 학습 정도를 관리해 주려는 모습은 아이에게도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신뢰감을 준다. 아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답안지 보고 확인해 봐’라고 하지 말고 ‘함께 풀어 보자’고 긍정적으로 답해주고 직접 해설 부분을 읽고 숙지한 뒤 문제 해결의 방향을 충분히 제시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쉽게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때 ‘이것도 모르냐’며 꾸짖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탐구하고 답을 얻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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