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낮에도 꾸벅꾸벅, 나도 모르는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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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3.17 1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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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수면다원검사로 코골이·호흡 확인
ㆍ평소 분노 등 격한 감정 피해야

 

수면장애라고 하면 흔히 불면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잠을 못이뤄 괴로워하는 것만이 수면장애는 아니다.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수면장애의 원인과 증상은 다양하다. 고혈압, 협심증 등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수면장애의 증상은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일상생활에도 여러가지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자신은 잘 모르지만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이들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고속도로 운전자 과실 교통사고는 2106건이며, 이 가운데 졸음운전은 27.5%(579건)로 과속(517건·24.6%)이나 핸들 과대조작(408건·19.4%), 전방 주시 태만(319건·15.2%) 등에 비해 많았다. 또 수면학회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수면클리닉 홍승철 교수팀이 2001년과 2008년을 비교한 결과 심한 코골이와 낮 졸림증, 피로감, 집중력 감퇴 등을 가져오는 수면호흡장애 질환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학회 신원철 교육이사(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는 “수면장애란 말 그대로 잠자는 데 장애를 겪게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잠 못이루는 불면증은 물론 낮에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졸립다거나 잠잘 때 일시적으로 기도가 막혀 자주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수면무호흡 증상은 아무리 잠을 자도 심신을 피곤하게 만든다. 여러번 깨거나 잠들기 전 무서운 환각을 경험하는 것, 악몽을 꿔 자다가 혼돈상태로 깨는 야경증, 어린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몽유병 등의 수면 중 이상행동도 수면장애다. 움직이려고 하지만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의식하며 잠자는 상태를 흔히 ‘가위 눌린다’고 표현하는데, 이 또한 수면장애 가운데 하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수면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생체리듬으로 우리 일생에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해 양질의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 건강하고 의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환자가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코골이, 호흡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는 검사다. 수면 중 무호흡, 코골이, 불면증, 악몽, 몽유병, 주간 과다 졸음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최근에는 이동식 수면검사기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실시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항상 피곤하다, 잠을 잘 못자는 것 같다는 식의 수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건강한 수면습관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강박관념이나 두려움을 가질 것이 아니라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분노 등의 격한 감정을 피하면 수면의 질은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수면학회(회장 이정희)는 ‘세계수면의 날(3월19일)’을 맞아 10일부터 다양한 국민건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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