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섬진강 꽃마을 알고 떠나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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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3.04 1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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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축제가 곧 시작된다. 광양 매화축제는 13~21일, 구례 산수유축제는 18~21일 열린다. 제주도에선 한겨울에도 유채꽃과 복수초를 볼 수 있지만 꽃봄을 알리는 화신(花信)으로서의 축제는 섬진강변 매화와 산수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축제 기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꽃축제를 찾아가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 축제장엔 오전 10시 이전 도착

축제장은 오전 10시 이후면 막힌다고 보면 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의 경우 대체로 오전 7~8시 출발한다.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7시에 출발할 경우 오전 11시쯤이다. 딱 정체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화개장터에서 축제장까지는 평소 20분 거리지만 길게는 1시간 이상 걸리곤 한다. 매화마을 청매원 매실명인 홍쌍리씨는 “오전 10시 이전, 오후 5시 이후에 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우리테마투어의 이승원 사장은 “빨리 출발할수록 좋다”며 “올해는 오전 6시30분쯤에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례 산수유마을도 마찬가지다. 군청에선 평일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가 가장 많이 막히고 주말이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까지 막힌다고 했다. 조금 늦게 출발할 경우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올 수 있다. 아예 느지막하게 출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꽃구경을 하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3월 셋째주 매화·산수유 꽃 절정

광양 매화와 산수유 꽃의 절정기는 1주일 정도 차이가 난다. 산수유가 늦다. 같은 지역에 심어져 있는 매화와 산수유꽃은 개화시기가 큰 차이는 없지만 광양은 남쪽이고, 구례 산수유마을은 북쪽 산자락이라서 산수유꽃이 개화가 늦다는 것이다. 2일 현재 청매원 도로변에만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상태다. 홍씨는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 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며 “이번 주말(6일)도 꽃 보기는 조금 이르고, 다음 주말(13일)부터 1주일간이 본격적인 절정기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구례군은 20일쯤이면 산 아래 대평마을에 꽃이 피고, 산 중턱 상위마을은 27~28일이 절정이라고 했다. 두 지역의 만개시기가 겹치는 때는 20~21일쯤이다. 매화와 산수유 모두 보기 좋은 시기는 바로 이때다.

 

■ 구례 숙박·음식점 많고 값도 저렴

매화축제가 열리는 곳은 광양이지만 실제로 숙소는 구례나 하동 쪽에 잡는 게 보통이다. 이 사장은 “하동의 숙소는 깨끗하지만 축제기간에는 아무래도 구례가 숙소 구하기가 쉽고 싸다”며 “대형 숙박시설이 상대적으로 많고 편하다”고 했다. 구례의 경우 산동면과 화엄사지구 등지에 대단위 숙소가 많다. 지리산가족호텔(www.temf.co.kr/jirisan 061-783-8100)과 송원리조트(www.swresort.co.kr 061-780-8000) 등은 산수유가 꽃피는 산동면에 있다. 지리산 온천 대형욕장은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지만 두 호텔의 대중탕은 온천수를 공급받아 쓴다.

 

음식도 즐거움이다. 하동의 재첩도 물론 훌륭하다. 하지만 음식의 다양성을 고려하면 구례 쪽이 먹을거리가 많다고 할 수 있다. 구례 읍내의 부부식당(061-782-9113)은 다슬기 수제비로 유명하다. 그 옆골목 영실봉식당(061-782-2833)은 갈치조림과 구이를, 토지면 선미옥(061-781-6756)은 다슬기탕을 잘한다. 지리산 화엄사지구의 지리산식당(061-782-4054)도 이름난 산채백반집이다. 하동 쪽은 이맘때쯤 섬진강을 따라 황어가 올라오는데 황어를 파는 집도 꽤 있다.

 

■ 사진 촬영은 오전 9시쯤이 적기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쳐 구례군에서 사진담당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인호씨는 산수유 마을에 빛이 가장 좋아 촬영하기 좋은 때는 오전 9시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작가도 많이 오다 보니 군청에서는 축제기간에 맞춰 ‘사진작가용 연출 이벤트’도 한다는 것이다. 지리산 만복대를 배경으로 하고, 산수유꽃이 피는 들녘에서 농부가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올해도 행사기간에 맞춰 이벤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가 뽑은 또 다른 사진포인트는 대평마을. 계곡이 가로지르는 이 마을에선 화폭을 들쳐메고 찾아온 화가도 많아서 그림 그리는 모습도 찍을 수 있다. 매화마을의 경우 탐방로와 원두막 주변, 장독대를 배경으로 촬영을 많이 한다.

 

■ 곡성 기차마을·하동 쌍계사 길도 볼만

구례와 광양(하동)만 좋은 것은 아니다. 구례에서 곡성까지는 승용차로 30분 거리. 곡성의 기차마을에는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가 다닌다.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 기차마을 옆에는 40~50년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세트장이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찍었다고 한다. www.gstrain.co.kr (061-362-7717). 레일바이크 (061-362-7717). 코레일 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심청이야기 마을의 펜션은 초가집으로 돼 있다(061-363-9910). 섬진강변의 기차펜션도 경관이 좋다(061-362-5600). 4월 초 식목일 즈음에는 하동의 쌍계사 길과 구례 사성암 길이 모두 벚꽃터널이 된다. 매화와 산수유꽃을 놓쳤다면 벚꽃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사성암에 올라서면 구례 들판과 섬진강 줄기가 내려다 보인다. 구례군(www.gurye.go.kr) 광양시(www.gwangyang.go.kr) 하동군(www.had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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