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함평·산청·안동·영암, 한옥에서 3월 하룻밤 어때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3.02 14:33:24
  • 조회: 10948

 

한국관광공사가 ‘온 가족 한옥에서 하룻밤’이라는 주제로 3월에 가볼만한 곳들을 선정했다. 전남 함평, 경남 산청, 경북 안동, 전남 영암 등 4곳이다.

 

◇대숲소리와 흙돌담이 어우러지는 천년 한옥마을, 전남 함평

조선 세조 때 윤길이 만든 함평 모평마을은 파평 윤씨 집성촌이다. 해보천이 흐르고 임천산이 감싸 안는 아늑한 마을로 야생 차밭과 왕대 밭 사이를 훑고 지나는 바람소리가 청초하다. 흙돌담을 따라가면 100년 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평헌과 아직도 송진이 배어나는 130년 전통의 오윤열 가옥, 귀령재(歸潁齋) 현판이 멋들어진 파평 윤씨 종가를 비롯해 한옥이 오롯하다. 소풍가, 풍경소리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한옥까지 합세하니 온가족 한옥에서의 하루가 즐겁다. 대청마루에 앉아 천년세월 맑은 물을 솟아내는 안샘을 길어다 녹차 시루떡을 만들어도 좋고, 부채에 민화를 그려도 좋고, 영양재(潁陽齋)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며 시 한수를 읊어도 좋다. 연하고 맛깔스런 한우요리가 더해지니 신명나는 여행이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모평마을. 함평군청 문화관광과 061-320-3364

 

◇봄이면 매화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고가마을, 경남 산청

지리산이 빚어낸 청정골, 경남 산청군에 가면 전통 고가마을인 ‘남사 예담촌’이 있다. 경북 안동에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 산청에는 남사마을이 있다고 할 정도로 남사예담촌은 양반마을, 전통 한옥마을로 유명하다. 남사예담촌의 ‘예담’은 예스러운 담이란 뜻을 가진 말이지만, 담장 너머 숨어있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발견해보라는 뜻도 내포한다. 특히 봄에는 마을 안에 700년 된 원정매의 후손 매화나무가 꽃을 피워내 여행객들을 선경으로 이끈다. 고풍스런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단속사지의 정당매, 산천재 앞뜰의 남명매까지도 만나본 뒤 대원사, 내원사, 구형왕릉 등 문화유적지를 두루 섭렵하면 산 높고 골 깊은 산청의 후덕함에 푹 젖어든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1

 

◇600년 조상의 숨결을 느끼다, 경북 안동 군자마을<사진>

오천리가 군자리로 통하게 된 것은 입향조인 김효로의 종손과 외손 7명이 ‘오천 7군자’라 불린 데서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모두 퇴계(退溪)의 제자로 한강(寒岡) 정구는 오천마을을 두고 “오천 한 마을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고 감탄해마지 않았다 한다. 7군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로는 김부필(1516~1577)을 꼽을 수 있다. 호는 후조당(後彫堂), 퇴계가 극진이 아낀 제자로 군자마을 정면에 자리한 고택이 후조당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27호)이다. 퇴계는 자신의 수제자를 위해 손수 현판을 써 줬는데 별당 대청에는 퇴계의 친필 현판이 당시 모습 그대로 아직껏 걸려있다. 큰 방과 작은 방 그리고 대청으로 구성된 후조당 종택의 별당과 사랑채는 현재 고택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1리 산25-1번지. 안동시청 관광산업과 054-840-6391, 안동관광정보센터 054-856-3013, 안동 군자마을 054-852-5414

 

◇거대한 기덩어리인 월출산 자락 고택에서의 하루, 전남 영암 구림마을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와 풍수지리 대가인 도선국사를 배출한 구림마을은 거대한 기 덩어리인 월출산을 병풍삼아 기품 있게 자리한 마을이다. 고택에서 뜨끈한 구들장을 지고 하루를 보낸다면 오묘한 산의 정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라’란 의미의 안용당은 340년 역사를 품은 한옥민박으로 서까래와 황토구들장을 보면 소박한 한옥의 정서에 푹 빠져들게 된다. 장독대, 산책로, 호수가 울창한 숲과 함께 어우러져 근처가 거대한 삼림욕장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450년 동안 대동계의 집회장소인 대동계사는 단정하고 규모가 커서 단체여행객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가 가까이 있어 답사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짱뚱어탕, 갈낙탕 등 남도별미는 영암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24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