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몸으로, 눈으로, 입으로 즐기는 설국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26 10:26:45
  • 조회: 11126

 

ㆍ스키·온천·음식의 ‘천국’ 일본 센다이·후쿠시마

 

적설량이 풍부한 일본 북동부 지방은 스키와 온천의 천국이다. 센다이시는 인구 100만명의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이다. 130개의 온천을 자랑하는 후쿠시마현은 ‘일본의 도원경’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과 풍성한 산해진미를 자랑한다. 일본 북동부 지역의 멋과 맛을 간직한 센다이시와 후쿠시마현을 둘러본다.

 

■ 센다이 260여개 섬이 만든 절경·스키 명소

센다이시가 자랑하는 마쓰시마만은 26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3대 절경. 마쓰시마 또는 시오가마에서 출발해 마쓰시마에서 내리는 크루즈 상품이 여러 해운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배가 바닷길을 가르며 유유히 나아가는 동안 수많은 갈매기들은 관광객이 던져주는 과자를 공중곡예를 하며 받아먹는다. 마쓰시마의 여행상품 중에는 계절별미 굴전골을 맛보며 1시간 유람하는 코스도 있다. 이곳 굴은 크기가 커 아기 주먹만하다. 굴전골 코스(1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판매)는 뱃삯과 전골값을 합해 3400엔(약 4만원)이고 일반 크루즈는 1400엔(1만6000원)이다. 마쓰시마 항구 근처에는 센다이의 영주이자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왜장인 다테 마사무네(1567~1636)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내기 바둑에서 이겨 교토에서 통째로 옮겨왔다는 차실, 다테의 장녀가 여생을 보낸 절 덴린인, 손자 다테 미쓰무네의 위패를 모신 엔쓰인, 국가중요문화재인 고다이도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커다란 삽으로 굴을 가득 퍼 8명씩 둘러앉은 정사각형의 커다란 불판에 부어주는 굴 뷔페집도 꼭 들러봐야 할 곳. 오전 11시부터 예약자들이 줄지어 기다릴 만큼 명소다.

 

센다이시가 포함된 미야기현의 서쪽 내륙부에는 자오산을 비롯한 1000m급의 산들이 즐비해 스노보드와 스키의 명소다. 특히 미야기 자오 스미카와 스노파크는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별난 구경거리. 센터하우스에서 장화로 갈아 신은 후 설상차를 타고 40분간 1800m에 달하는 산 정상에 오르면 경이로운 눈세계와 함께 스노몬스터(아래 사진)가 나타난다. 스노몬스터는 소나무 품종인 침엽수에 뺨을 얼얼하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즉시 그대로 흡착돼 몬스터 형상을 이룬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수빙이라 하기도 한다. 예약 필수.


■ 후쿠시마 130개 온천·풍성한 산해진미 자랑

시골의 냄새가 물씬 나는 후쿠시마현은 바위에서 솟아오르는 온천, 산 정상에 자리한 온천 등 다양한 온천이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노천온천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아이즈는 히가시야마 온천 마을로 크고 작은 여관들이 모여 있다. 이들 여관 중 하나로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아시노마키 온천 오카와소는 설산을 배경으로 운치 있게 흩뿌려지는 눈을 맞으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 그 시간만은 ‘천국이 따로 없다’는 마음이 생길 만큼 아늑하다.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있다. 손님이 온천을 즐기러 간 사이 종업원들이 푹신한 요와 이불을 깔아놓는다. 일본 료칸에서는 저녁식사로 일본 전통요리인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제철 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다. 식전주를 시작으로 같이 곁들여지는 안주 사키쓰케, 국물요리 스이모노, 생선회 오즈쿠리, 구이인 야키모노, 조림인 니모노, 튀김이나 찜요리가 포함된 특별요리에 이어 식사와 과일, 차가 나온다.

 

역사의 시간을 되돌려 에도시대 슈쿠바마치(역참을 중심으로 발전한 마을)를 볼 수 있는 오치주쿠(위 사진)도 가볼 만하다. 억새와 짚 등으로 만든 일본의 전통 초가집 가야부키 41채가 모여 있는 곳이다. 가야부키는 집집마다 커다란 정사각형의 중앙화로가 놓여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서 장작을 때 연기가 올라가면서 초가의 벌레를 없애고 집을 지탱하고 있는 나무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가야부키는 1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과거 영주가 머물던 가야부키도 보존돼 있다. 관광객을 위해 민박을 하는 집도 6채 있다. 오치주쿠의 또 다른 명물은 파소바를 파는 미사와야다. 메밀국수를 젓가락 대신 대파로 건져 함께 ○○○어 먹는데 메밀의 시원한 맛과 대파의 알싸한 맛이 어우러져 별미다. 파소바 한 그릇 가격은 1050엔(약 1만2000원).


▲ 길잡이

*센다이 및 후쿠시마까지는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이 각각 주 7회와 3회 정기 취항한다. 센다이에서 마쓰시마까지는 JR센다이역에서 센세키선으로 혼시오가마역 또는 마쓰시마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30분. 스노몬스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미야기 자오까지는 센다이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걸린다. 개인 여행자라면 주변 온천 료칸 및 호텔에서 제공하는 센다이역발 셔틀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후쿠시마 인기 온천지인 아시노마키 온천은 후쿠시마 공항에서 JR고오리야마역까지 공항 리무진 버스로 이동(1시간 거리)한 후 고리야마역에서 반에쓰니시선으로 JR아이즈와카마쓰역에서 하차(1시간 소요) 하여 아이즈 철도로 환승한 후 아시노마키 온천역에서 내리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25분으로 역까지 각 호텔의 차량이 무료로 제공된다. 철도 외에 아이즈와카마쓰역에서 아이즈 버스를 타고 45분이면 아시노마키 온천 중앙버스 정류장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다. 만약 센다이에서 후쿠시마 중심지인 고리야마로 이동하려면 도후쿠 신칸센으로 40분 정도 걸린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