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선생님은 무서운 분 아니야 읽기와 셈 미리 익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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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22 13: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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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설렘과 긴장…예비 초등생 준비 이렇게

 

지난달 아이의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마친 학부모들은 설레기도 하지만 팽팽한 긴장감도 느껴지게 마련이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입학준비물은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등 아이의 초교 입학을 앞두고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기분이 든다. 에듀모아 학습관리팀 남소연 연구원은 “아이가 앞으로 이어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초등 1학년 입학 시기에 부모의 올바른 지도와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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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보다 ‘학습 능력’이다. 동화책을 줄줄 읽을 정도가 돼야 하는지, 쓰기 능력은 편지를 쓸 정도면 되는지, 계산능력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궁금한 것이 많다. 남 연구원은 “입학 전 아이들의 공부준비가 과하면 공부에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읽기와 듣기, 덧셈과 뺄셈 등의 기본적 능력만 갖추면 된다”고 밝혔다. 또 아이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을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말 안 들으면 선생님께 전화할거야” “선생님은 무서운 분이니까 말 잘 들어야 한다” 등과 같은 말은 하지 않도록 한다. 대신 “학교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선생님께 가서 상의 드려라” 등의 식으로 선생님을 ‘도와주는 사람’ ‘상담자’ 등 협력적인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습준비물과 관련, 부모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기 시작하면 과잉보호가 되면서 아이의 자립심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오늘 알림장 좀 볼까”라는 말로 시작해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한 후 설명을 하도록 유도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일일이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아이가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만들기 준비물을 챙길 때에는 아이 스스로 만들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하고,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혼자 생각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똑똑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아이는 입학을 하면 눈에 띈다. 거의 모든 수업이 묻고 답하기 식이므로 발표를 잘하면 칭찬을 받고, 칭찬을 받은 아이는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반복과 연습을 통해 집 혹은 학교에서 계속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학교 공부시간에 무엇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라는 주제가 많은데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거나 여행을 많이 해본 아이들이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글씨쓰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초등 1학년 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느냐에 따라 글씨는 교정될 수 있다. 한번 굳어진 글씨체는 교정되기 힘들기 때문에 글씨 쓰는 연습을 하는 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용 펜대를 끼우거나 글씨쓰기에 알맞은 연필을 찾아 아이가 처음부터 연필을 바르게 잡도록 유도해야 한다. 글씨쓰기 연습장을 이용하거나 큰 글씨 위에 따라 쓰기 연습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시간개념을 길들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날 시간과 학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학교에서 돌아와서 숙제하는 시간, 학원가는 시간, 잠들 시간 등 아이에게 시간에 대한 개념을 알려줘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만들고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지각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자신, 부모, 집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려주고 연습하게 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이다. 평소 선생님이나 친구가 물을 때 또는 특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집 전화번호, 부모 휴대전화 번호, 그 외 연락처 1~2곳은 비상연락망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동전이나 전화카드를 이용해서 공중전화를 거는 방법은 실제 공중전화에서 연습해 보도록 한다. 책가방과 교과서, 필통, 각종 준비물 등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물건 챙기는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 이름표를 활용해 자신의 물건에 이름을 달아두도록 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물건을 더욱 소중히 하는 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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