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잇따른 게임 중독 사고…"증상 보이면 병원 찾아야"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2.18 13:04:02
  • 조회: 461

 

지난 16일 PC방에서 꼼짝 않고 5일 연속 게임을 하던 30대가 기절한 채 병원으로 실려왔으나 끝내 숨졌다.  또 경기 양주의 한 20대 남성은 게임을 그만하라고 나무라는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건이 뉴스페이지를 연속적으로 장식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여가를 보내는 필수 아이템의 하나인 게임이 급기야 생명까지 앗아가는 상황이 온 것이다. 17일 의료인들은 "인터넷 중독은 다른 마약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중독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게임에 중독된 환자의 경우 중독이 심해질수록 보상 행동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판단력과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앞쪽뇌)의 기능이 약해져 난폭하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다수의 마약중독 환자나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서도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평소 게임이나 인터넷 생각으로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증세를 보이며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또 뇌 기능이 약해지면서 단순히 중독 행동만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쉽게 흥분하고 인내력이 약해지며 평소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성격상의 변화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정신과 정영철 교수는 "이같은 중독 환자의 경우 무엇보다 판단력이 흐려진다"며 "중독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자신의 행동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20대 남성의 경우 살해 후에도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인터넷 중독 역시 다른 마약 중독과 마찬가지"라며 "초기에 개입해 빨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