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개구리가 된 왕자, 과연 마법을 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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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17 0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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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의 마법사…에드 엠벌리 글·그림 | 고인돌

검은색 선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진 무늬가 빚어내는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판타지 그림 동화다. 작가는 단순한 선과 도형을 이용해 사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그림과 착시 효과를 이용한 옵티컬(시각) 시리즈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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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뜰에서 놀던 왕자는 근처를 지나던 마녀의 기분을 나쁘게 한 탓에 마법에 걸려 개구리로 변해버린다. 개구리로 변한 사람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준다는 공주의 키스도, 마법책에 나오는 온갖 비법도 개구리 왕자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주지 못한다. 슬픔에 빠진 개구리 왕자가 포기한 채 연못으로 가려는 순간 참새가 ‘오프(시각·광학)의 마법사’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오프의 마법사는 왕자의 눈을 들여다보더니 눈의 마법에 걸렸다고 말한다.

 

마법을 풀기 위해 개구리 왕자는 오프의 마법사가 만들어준 그림마법에서 뭔가를 보야야 한다. 첫번째는 흰 종이에 양쪽 대각선 방향으로 촘촘하게 그려진 선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왕자는 검은 선 속에서 흰 물방울들이 반짝이며 좌우로 흩어지는 모습을 보는 데 성공하지만 이번에는 토끼로 변해버린다. 다음 마법은 검은색 바탕에 어지럽게 그어진 흰색 선들을 보는 것이다. 오프의 마법사는 직선밖에 없는 이 그림을 보다가 동그라미 두 개가 겹친 거품이 터지는 모습이 보이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힌트를 준다. 한 발 떨어져 게슴츠레한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던 왕자가 문제를 풀지만 이번에는 캥거루가 됐다. 과연 왕자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착시 효과를 이용한 디자인이나 숨은그림찾기는 인간의 시각의 불완전함을 증명해주는 데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특정한 형태나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던 그림에서 특정한 모양이나 무늬가 떠오를 때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시각이 고정된 어른들에 비해 착시가 빚어내는 환상을 쉽게 경험한다고 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펼쳐놓고 누가 먼저 눈의 마법을 푸는지 시합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명옥 옮김. 유아~초등 저학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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