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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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04 14:05:21
  • 조회: 367

 

결혼한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 후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 내집 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테크를 해온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녀들의 똑 소리 나는 노하우를 들어보자.

 
첫 회를 맞는 돈 되는 수다방에 참석한 주부들은 결혼 후 나름 재테크를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하는 주부 3인방이다. 서로의 재테크 현황을 좀 더 편안하게 살펴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사전 취재를 통해 간단한 재테크 표를 작성한 뒤 만남을 가졌다. 세 명의 주부는 한 명씩 돌아가며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재테크에 대해 쭉 설명을 한 뒤 나머지 주부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제부터 주부 3인의 재테크 노하우를 살펴보고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의 조언과 총평을 들어보자.

 

◈ 김진경 (42세, 결혼 17년 차, 딸 16세·아들 14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초기 자산17년 전 결혼 당시, 강남에 1억5천만원 상당의 20평짜리 아파트 보유. 재건축 열풍 후 현재 시가 6억원. 아파트 대출금과 모아놓은 종자돈으로 투자.

주식 2000년 은행주에 7천만원가량 투자
▶ 하지만 은행주의 폭락으로 모든 금액 손해.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부동산 2006년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부동산에 관심 갖기 시작.
▶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고 부동산 공부 시작.
▶ 그동안 모아놓은 종자돈으로 개발 호재가 많다는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에 투자.
▶ 1억원 상당의 소형 아파트 3채(대출+전세), 4억원 상당의 대형 아파트 1채(대출+전세) 구입.
▶ 2007년, 1년 만에 투자한 금액의 2배가 올라 높은 수익률 보이고 있음.
▶ 현재 부동산 억제 정책 때문에 지켜보는 추세.

 

펀드 주식으로 손해 본 게 무서워서 펀드에는 관심 없음.

현재 자산 강남 소형 아파트 1채, 강북 소형 아파트 3채,
강북 대형 아파트 1채.

투자 포인트 무리한 대출 자제. 총 30% 내외.

총 순자산 8억원

 

▶ ‘부동산 투자 고수’김진경 주부에게 묻습니다
강소라 :대출이자와 아이들 교육비까지 포함하면 지출이 많을 것 같은데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김진경 : 대출이자 금액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대출이자 갚는 걸 저축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돈을 저축해서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대출받아 구입한 뒤 대출이자를 갚는 게 더 수익률이 좋더라고요.


양지원 : 아, 그럼 투자할 때 강북의 뉴타운 지역을 선택했는데 왜 그곳에 투자했나요?
김진경 :사실 저는 강북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그 지역을 잘 알고 있었어요.
강소라 :맞아요. 투자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지역에서 하라고 하잖아요.
김진경 :네. 그곳에는 소형 아파트가 굉장히 많았는데, 20년째 개발이 안 되면서 저평가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때마침 서울시에서 강북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양지원 :그런데 어떻게 시기적절하게 투자 타이밍을 잡았나요?
김진경 :투자하기 전에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았어요. 그때는 아무도 강북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없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강북에 투자를 하고, 2달 만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타이밍이 좋았죠.
강소라 :특히 소형 아파트를 고집한 이유는 뭔가요?
김진경:소형 아파트는 5채 이상이면, 임대 사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소형을 샀어요. 나중에 월세를 받을 수도 있잖아요. 지금은 전세를 놓고 있는데, 전세 가격이 올라가니까 그에 따른 수익도 있어요.
양지원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은 없나요?
김진경 :사실, 세금은 많이 나와요.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세라는 게 있어요. 3채 이상은 수익의 60%를 세금으로 내요. 1억원의 수입이 있으면 6천만원이 세금이죠. 그런데 다행인 게, 서울시에서 2010년까지 다주택자들에게도 양도세를 일반 세율인 33%로 과세한다고 발표했어요. 다주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팔 수도 있죠. 저는 팔 계획은 없는데, 상황을 지켜보다가 소형 아파트 하나쯤은 팔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진행자 : 투자할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김진경 :정책이 바뀌니까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서 시기적절하게 바꿔야 해요. 세율 정책, 양도세, 개발 호재 등 알아야 할 것이 많아요. 옛날에는 신도시 쪽이 투자 가치가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등 서울 지역이 개발 호재가 많답니다. 지금은 많이 오른 상태지만, 강남에 비하면 아직 차이가 많이 나죠. 부동산 개발은 계속 돌고 도니까,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투자 타이밍이 좋았고 지역 선택도 잘한 것 같아요.
진행자 :마지막으로 초보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진경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부동산은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고 정보를 입수해서 확실하게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진행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김진경 :일단은 ‘투자 가치’가 있느냐라는 건데 이 문제는 전문가 혹은 정부 정책을 계속 관찰해야 알 수 있어요. 공부를 많이 하고, 정보를 잘 수집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김진경씨에 대한 이관석 재테크 팀장의 평가
“부동산 치우친 자산을 펀드나 연금 상품으로 적절히 배분하세요”
제가 관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하고 계십니다. 전문가에 버금가는 훌륭한 재테크를 하셨고 대표적인 부동산 재테크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조언을 드리자면, 아이들이 커서 돈이 많이 들어갈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부동산 자산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금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대출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기 때문이죠. 향후에 임대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차라리 강북에 있는 대형 아파트를 매도해서 소형을 2채 더 매입, 임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채의 소형 주택을 월세로 전환해 임대 사업을 서두르고,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제부터 노후 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할 시기입니다. 상속 시기도 구체적으로 그려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융 자산의 비중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재테크를 잘해서 자산이 늘었지만, 무조건 부동산이 최고의 성공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슴도치에 놀란 호랑이가 밤송이 보고 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진경씨(호랑이)가 한때 직접 투자(고슴도치)를 해서 데인 것 때문에 펀드(밤송이) 보고도 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저 역시 개인의 직접 투자는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 수익률을 상회하는 간접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재테크는 특정 분야에서 돈을 벌기 위한 투자입니다. 때문에 본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재무 설계를 통한 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진경씨는 자산이 부동산에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부동산을 대폭 줄이기보다는 임대 사업을 하고, 현금 흐름을 올리고 배우자 소득에서 노후를 위한 현금 흐름을 펀드나, 연금의 장단기 상품으로 적절히 안배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이 말은 지금의 재테크 흐름을 바꾸라는 말이 아니라, 보완하라는 취지입니다.

 

◈ 강소라 (40세, 결혼 16년 차, 아들 15세·딸 13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초기 자산 결혼할 때 분당의 8천만원대 소형 아파트에서 시작.
이후, 부동산 제외한 여유 자금 1억원으로 재테크 운용.

 

주식 1994년부터 재테크에 관심 갖기 시작.
▶ 16년 전 결혼 직후 비자금 1,000만원으로 주식에 투자.
▶ 3년 뒤 2배 수익률로 처분.
▶ 이후 높은 수익률보다 적은 수익률로 꾸준히 종자돈 마련.
▶ 종자돈 마련 위해 매월 40만~100만원씩 ‘계’를 들어 활용. 부동산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음.
▶ 원주에 43평짜리 아파트 2억5천만원에 구입. 시세 변동 없음. 펀드 2005년 중국 펀드에 투자.
▶ 주식에 대한 관심으로 은행에 자주 들르다 보니, 은행에서 펀드를 하라고 권유해 시작.
▶ 1억원 투자해 1억6천만원까지 오르면서 6천만원의 수익 얻음. 2008년 인사이트 펀드에 투자.
▶ 경기 침체로 4천만원 손해. 바로 펀드 환매.
▶ 교훈: 돈은 참 정직하다. 10년 동안 조금씩 얻은 수익을 한순간에 잃음.

2009년 전문가에게 맡기기 시작.
▶ 총 투자자산 중 20%는 고위험·고수익 종목에 투자.
▶ 20% 우량주에 투자.
▶ 40% 채권에 투자.
▶ 나머지 20%는 CMA 등 안전자산에 투자.

 

현재 자산분당 아파트 제외. 원주 2억5천만원 아파트+여유자금 1억2천만원

투자 포인트 종자돈 마련 위해 저축, 계 많이 활용.

여유자금 1억2천만원 + 2억5천만원=순 자산 3억7천만원

 

▶ ‘안전지향 주식 투자가’강소라 주부에게 묻습니다
김진경 : 왜 부동산에는 투자를 하지 않았나요?
강소라 : 결혼할 때 샀던 작은 집이 있으니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양지원 : 주식 투자를 하려면 시사·경제도 많이 알아야 하고, 항상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강소라 : 전 사실 그런 공부보다 생활 속에서 투자의 포인트를 발견했어요. 제가 LG전자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LG에 투자하고, 커피 좋아하니까 동서식품 주식도 사놓았어요. 주식은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폭락하는데, 생필품 관련 주식인 동서식품은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외려 오르더군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업에 투자를 해요.


양지원 :높은 수익률보다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주식을 선택하는군요.
강소라 :또 현대자동차를 좋아해서 현대자동차에 투자했더니 그것도 오르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건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김진경 :저는 주식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내는데 소라씨는 현명하게 잘한 것 같아요. 제가 투자했던 은행주는 매각돼서 휴짓조각이 되더군요. 정말 황당했어요.


진행자: 혹시 강소라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나요?
김진경 :저라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서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 대출 없는 집이 어디 있어요?
강소라 :진경 언니처럼 부동산을 잘 아는 사람을 진작 만났더라면 강북 투자도 생각해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은 집값이 비쌀 거라는 생각에 과감히 투자를 못한 게 좀 아쉽네요. 원주는 지방이라서 전혀 오르지 않더라고요. 앞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은 있어요. 기회가 있다면 과감하게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해볼 생각이에요.
김진경 :그런데 소라씨는 큰 수익은 없었어도 꽤 안정적으로 재테크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행자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소라 :1천3백만원처럼 끝이 안 떨어지는 목돈이 있을 때, 떼어내기보다 그걸 채워서 목돈을 만들 생각을 해야 돼요. 전 목돈을 만들 때 돈이 더 들어가요. 어차피 허리띠 졸라매면서 절약하는 수밖에 없어요. 9개 있는 사람이 1개 탐내서 10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저축은 무리를 해서라도 꼭 했으면 좋겠어요.
김진경 :요즘은 오히려 돈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살아보니까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진행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강소라 :얇은 귀요~! 너도 나도 투자할 때는 들어가지 말고, 여기저기서 ‘악’ 소리 날 때 들어가면 벌어요. 만약 주식을 하려면 그걸 꼭 지키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주부들 개인이 하기에는 정말 힘든 게 주식이라는 거죠. 제가 10년 동안 주식 투자를 해본 결과, 결론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는 거예요.

 

강소라씨에 대한 이관석 재테크 팀장의 평가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해 목돈 굴리는데 주력하세요”
강소라씨는 김진경씨와는 반대로 금융자산 쪽에 올인하셨네요. 펀드에 투자했다가 이익도 보고, 손해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고요. 강소라씨는 목돈을 모으는 데 모범생 기질이 강한 분인데, 지금까지는 80~90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직접 투자는 전문가를 통하더라도 너무 리스크가 큽니다. 알뜰하게 아껴서 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간접 투자로 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진경씨와 강소라씨의 공통점은 부동산과 주식의 궁합이 잘 맞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투자하는 대로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제 이야기는 지금까지 수익이 좋았던 건 ‘운’이지 전문가적인 마인드로 체계적으로 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때문에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부동산 쪽에 관심을 두겠다고 하셨는데, 분당에 아파트가 있으니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식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투자자는 편히 잘 수 있는 수준까지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펀드에서 실패했다고 전문가를 통해 주식에 들어갔는데, ‘노루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접 투자를 잘하다가, 펀드에서 손해 봤다고 해서 노루를 놔두고 호랑이 등에 올라타려고 하는 것입니다. 최근 수년간 주식보다 펀드 투자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머리 싸매고 노루를 피해 호랑이를 상대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직접 투자를 펀드 투자 쪽으로 옮기고, 부동산에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합니다. 이제 모으는 것보다 목돈을 잘 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노후 설계를 포함한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현금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재무 설계를 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양지원 (32세, 결혼 1년 차, 아이 없음, 서울시 마포구 토정동)

초기 자산 초등학교 때부터 재테크 시작.
▶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게 좋았음. 대학교 아르바이트비, 직장생활 월급도 모조리 은행에 저축.
▶ 직장생활 7년 만에 1억원의 종자돈 모음(월급이 오르거나 상여금이 나오면 추가로 더 저축했음).
▶ 1억원 중 3천만원은 부모님에게 드림.
▶ 2007년 남은 돈 7천만원으로 부동산에 투자. 주식 안 함.

부동산 2007년 3월 서울 마포 소재 오피스텔 구입.
▶ 종자돈 7천만원+대출3천5백만원+세금 5백만원=1억1천만원.
▶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80만원 받음.
▶ 집값 1년 만에 1억9천만원으로 상승, 8천만원 수익 얻음.
▶ 월세 수입으로 대출금 이자 상환.
▶ 1년 3개월 만에 대출금 3천5백만원 상환. 2008년 9월, 인천에 20평짜리 재개발 아파트에 투자.
▶ 전세 8천만원+대출 8천만원+종자돈 1천만원=1억7천만원.
▶ 오래된 아파트라 재건축을 기대하고 투자했음. 대신 대출금액이 늘었음.
▶ 대출이자는 오피스텔 월세 80만원에서 충분히 갚을 수 있음. 펀드 안 함.

 

현재 자산 오피스텔+20평형대 인천 소재 아파트

투자 포인트 일상생활에서 평소 절약. 일명 짠순이.

1억9천만원+1억7천만원
(대출금 8천만원, 전세 8천만원, 종자돈 1천만원)=순자산 2억원

 

▶ ‘갈아타기의 달인’ 양지원 주부에게 묻습니다
김진경 : 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나요?
양지원 :전 어릴 때부터 제 이름으로 된 집을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파트를 사면 나중에 분양받기 힘들 것 같아서, 무주택이 가능한 오피스텔을 선택했죠. 오피스텔은 월세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월세 가격도 오르고, 집값도 올랐어요. 오피스텔은 위치가 중요한 것 같아요. 마포는 시내와 여의도가 가까우니까 공실률이 거의 없어요.


강소라 :인천에 투자한 이유는 뭔가요?
양지원 :오피스텔 대출금을 갚고 나니까, 다른 것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오피스텔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였어요. 그래서 재개발 아파트로 눈을 돌렸죠. 확실히 자기가 아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인천에 사시는데, 지하철 2호선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천 소재 아파트를 구입했어요.


강소라 :펀드나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나요?
양지원 :사실 결혼 전에는 했어요. 저축에 50%, 펀드에 50%. 저도 일찍 투자를 해서 꽤나 재미를 봤죠. 수익률이 좋았어요. 그런데 2007년 3월에 오피스텔을 사면서 다 정리했죠.
김진경 주식이 2007년 말에 폭락했는데, 타이밍이 좋을 때 갈아탔네요. 돈을 벌려면 시류에 맞게 빨리 잘 갈아타야 해요.
양지원 :저도 오피스텔 사기 전에 계산을 많이 했죠. 오피스텔 수익률이 적금이나 펀드보다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서 다 청산하고 오피스텔을 샀죠. 월세 받는 게 꽤 수입이 좋아요.
김진경 :맞아요. 임대 사업 하는 사람들이 그 재미에 계속 하는 것 같아요.
강소라 :오피스텔 관리하는 데 신경 쓰이지 않나요?
양지원 :신경 쓸 건 전혀 없어요. 요즘은 오피스텔이 잘 되어 있더라고요.
김진경 :그건 그렇겠다. 오래된 아파트는 주인이 계속 수리를 해줘야 하거든요.
양지원 :또 오피스텔은 월세 보증금이 적으니까 나중에 빼줄 때도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진행자 :초보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양지원: 처음에는 종자돈이 필요하니까 근검절약하면서 목돈이 될 때까지 모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투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실행에 옮겨야 해요. 결정을 내릴 때는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해요. 어차피 책임은 자신이 지는 거니까요.


진행자 :투자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양지원 :우선 작은 오피스텔에 투자를 하더라도 심사숙고했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진행자 :다른 분들이 지원씨의 재테크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김진경: 제가 생각하기에 지원씨는 오피스텔 월세 수입도 있고, 재건축될 만한 아파트도 가지고 있으니까 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재건축이 되면 수익이 꽤 좋을 것 같아요.
양지원 :저는 재건축이 시작될 때 팔아야 할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김진경 :맞아요. 재건축이 진행되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지니까 팔고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양지원 :아무래도 오피스텔처럼 대출을 빨리 갚지 못하는 것도 부담이 되니까요.
김진경 :제가 보기에 지원씨는 나중에 큰 자산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리하지 않고 적절하게 좋은 곳에 투자를 잘하는 것 같아요.
강소라 :맞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돈을 쓰려고 하지 모으려고 하지 않는데, 지원씨는 아직 젊은데 투자를 무척 잘한 것 같아요.

 

양지원씨에 대한 이관석 재테크 팀장의 평가
“나무랄 데 없는 투자자, 출산 후 재무설계를 계획하세요” 양지원씨는 앞선 두 분의 합작품입니다. 부동산과 펀드를 통해 재미를 봤기 때문이죠.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 투자했는데 투자 후 곧바로 올랐습니다. 양지원씨는 뭘 해도 돈이 붙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들은 위치가 좋은 곳에 사둔 오피스텔이 오르지 않아 걱정인데 양지원씨는 위치도 잘 잡고 판단도 빨랐습니다. 대출도 빨리 갚았고, 위의 두 분의 장점을 갖고 있는 분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투자를 잘 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인천 아파트가 재개발이 되면 갖고 있을지 팔아야 하지에 대해 고민하시는데, 재개발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면 팔고, 그렇지 않으면 갖고 있으면 됩니다.

 

대출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그건 상황을 봐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부를 쓰지 않는 것이 일부를 버는 것보다 쉽다’라는 말은 양지원씨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축하는 걸 정해놓고 쓸 걸 따지는 사람입니다. 젊은 나이에 잘 모았기 때문에 따로 지적할 게 없습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세우고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설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 소득도 줄어들 테고 아이가 태어나면 더욱더 재무 설계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오늘 재테크 대담에 대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강소라 :저는 여기 와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저의 경제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김진경 :저는 주로 부동산에 집중했는데, 여러 분야에 대해 유익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테크는 정말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주부들과의 교류를 통해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서로 도움도 주고, 정보도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양지원 :저는 초보 주부로서, 인생 선배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보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앞으로 열심히 재테크를 해서 10~20년 뒤에는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요.

 

이관석 재테크 팀장의 총평
세 분 모두 본인의 취향에 맞는 성공적인 재테크를 해오신 고수들입니다. 비전문가로서는 모두 수준급에 이른 분들입니다. 지금의 큰 틀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조금씩 보완한다면,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테크에는 충실했지만,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빨리 준비해도 매우 늦는 것이 노후 준비인 것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재무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거기에 따른 자산관리 체계를 갖추는 게 세 분 모두에게 시급한 사항입니다.

 

아울러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한 후 부동산에 더욱 관심이 커졌을 텐데, 부동산은 본인의 노력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 투자 수단입니다. 최근까지 부동산 불패의 여건과 달리 상황은 지속적으로 제한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의 비중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진행자 : 오늘 ‘똑 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첫 번째 시간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레이디경향」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와 신선한 자극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부자 되는 재테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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