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우리가족 관광축제 어디로 갈까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04 13:55:53
  • 조회: 11531

 

ㆍ문화부 44개 선정, 보령머드축제· 안동탈춤축제 높은 점수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표축제로 선정한 보령머드축제(위쪽)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가족 단위로 여행갈 때 지방 축제에 맞춰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다. 관광만 하는 게 아니라 자녀들에게 체험 기회를 주고 특산물을 사거나 향토음식을 맛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듯한 선전문구에 끌려 나들이갔다가 낭패를 본 여행객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를 참고하는 게 좋다. 문화부는 보령머드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44개를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문화부는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모든 축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이전보다 적은 수의 경쟁력 있는 행사를 골랐다고 밝혔다. 또 선정위원을 기존의 학계 인사 중심에서 벗어나 여행업계, 예술계, 작가, 언론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확대해 현장 목소리를 많이 반영했다.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대표축제는 보령머드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7월 17~25일)는 재미있고 신나는 체험형 축제로,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글로벌 축제일 뿐만 아니라 한 번 왔던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는 비율이 38.4%에 이를 만큼 흡인력이 높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또 ‘보령=머드’로 각인되면서 머드화장품 등 관련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대천해수욕장을 출발해 석탄박물관~개화예술공원~성주사지~냉풍욕장~해안도로~갯벌체험장~행사장으로 이어지는 3시간짜리 관광코스 개발 역시 관광산업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했다는 게 선정위원들의 의견이었다. 보령머드축제는 중국 다롄의 진스탄해수욕장에 머드 재료와 축제 컨셉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 24일~10월 3일)의 경우 한우불고기축제, 하회마을축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유교문화박물관, 안동물문화관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헛제사밥, 찜닭, 간고등어, 참마돼지, 참마보리빵, 버버리찰떡, 전통한과, 소주 등 안동의 특화음식을 맛보고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행사는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며, 한국의 유교문화와 안동 하회마을의 장소성 및 탈춤이 결합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한국 전통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문화부는 이들 2개의 대표축제와 함께 강진청자문화제·김제지평선축제 등 8개의 최우수축제, 강경젓갈축제·남원춘향제 등 10개의 우수축제를 각각 선정했다. 이를 월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월=최우수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9일 시작돼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 축제에 참가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서 예약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현장 접수도 오전에 마감된다. 얼음나라테마관에서는 산천어의 일생을 보여 주는 수족관, 축제와 관련한 사진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메인 축제장과는 별도로 화천군 내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사랑방마실을 운영한다.

 

▲3월=올해 33년째를 맞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30일~4월 1일)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고군면 회도리와 의신면 모도리를 잇는 2.8㎞의 바닷길이 하루 1시간동안 갈라지는 신기한 자연현상을 구경하고, 진도의 중요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씻김굿·들노래·다시래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4월=함평엑스포공원 및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리는 나비축제가 최우수축제로 뽑혔다. 고구마·양파·쌀 등을 재배하는 평범한 농촌이던 함평을 유명하게 만든 행사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실제로 가 보면 나비는 실내 생태관에서 조금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비의 이미지를 이용한 생태교육체험장으로 꾸몄다. 미꾸라지잡기·천연염색·보리완두그스름 등을 체험하고, 지역특산품인 쌀·한우·복분자와인 등을 살 수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452호 황금박쥐를 기념해 162㎏의 황금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이 명물이다.

 

▲5월=봄이 무르익는 5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 가운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춘천국제마임축제가 최우수축제로 뽑혔고, 남원춘향제·문경찻사발축제(1~9일)·연천구석기축제(1~5일)는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웰빙, 슬로 라이프 경향과 함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차잎따기, 녹차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있으며, 축제 기간에 민박프로그램인 다숙(茶宿)을 운영한다. 또 쌍계사에서 열리는 산사음악제,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 방문 등을 겸할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는 마임이라는 특수 장르를 내세우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행사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개막행사인 ‘아수라장’은 출연자와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얼굴이 됐다. 문경새재에서 전통 도자기를 소재로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 구석기 및 선사문화를 교육·놀이·체험을 통해 배우는 연천구석기축제도 내용이 충실한 행사로 꼽혔다.

 

▲6월=무주반딧불축제(12~20일)는 반딧불이 상징하는 친환경적 이미지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무주리조트 등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해 체험형 여행을 추구한다. 농촌체험, 산사체험, 머루와인체험 등 프로그램이 있다.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8월=최우수축제로 뽑힌 강진청자문화제는 고려청자의 발상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물레질, 도판찍기, 조각, 가마불지피기, 탁본, 경매 등 청자의 생산 과정을 체험해 보도록 한다. 청자공모전 입상작품, 국내외 도예작품이 전시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남해안을 답사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9월=금산인삼축제(최우수축제)는 인삼캐기와 자르기 등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고, 인삼과 관련된 다양한 고전극 공연을 개발했다. 건강체험관에서는 기초건강 측정, 사상체질 감별, 인삼족욕 체험, 발 찜질, 한방차 시음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양양송이축제(우수축제)는 송이를 관찰·채취하며, 고가의 자연송이를 직거래한다.

 

▲10월=10월도 5월과 마찬가지로 지방축제가 몰려있는 시기다.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최우수축제로 뽑혔다. 우수축제로는 강경젓갈축제, 천안흥타령축제(5~10일), 영동난계국악축제, 이천쌀문화축제가 있다. 김제는 전통과 농경문화의 중심지역으로, 하늘과 땅이 만나 황금물결의 비경을 이루는 지평선을 볼 수 있다. 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잡기, 가을걷이 밭작물 수확, 가마니짜기, 맷돌 돌려 두부 만들기, 방아 찧기 등 농경문화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진주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축제는 초혼점등, 소망등 달기, 세계풍물등 및 한국등 전시, 창작등·전통공예등 전시, 상징등 퍼레이드 따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간에 즐기는 축제이며, 사진촬영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는 등 포토축제로 자리 잡았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