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방학은 길고 가르칠 것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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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2.02 17:02:03
  • 조회: 10870

 

의미 있는 방학을 위한 부모 지침서

겨울방학이다.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가르칠 것도 많고, 보내야 할 곳도 많다. 마음이 급하다. 이럴 때일수록 숨을 고르고 대체 엄마 아빠가 무엇을 알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2002년 옥스퍼드대 자녀양육연구센터는 아버지가 아이의 성적을 향상시킨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단한 자녀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돌봐주는 것만으로 성적이 올랐다는 것이다. 주말이면 소파와 더붙어 지내는 남편을 일단 끌어당기자. 「이제 내 아이의 영웅이 되어라」(살림)는 진짜 제대로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버지 멘토링 10가지’를 소개한다. 멘토링의 방법은 어렵지 않다. 일단 자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 ‘경청’이 시작이다.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을 먼저 시켜라’, ‘아들에게는 신뢰를, 딸에게는 관심을 주어라’, ‘책을 읽으면 반드시 기록하게 하라’ 등 오랫동안 자녀교육 방법을 연구해온 저자가 제시하는 아버지의 역할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남편이라면 워런 버핏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천재 투자가, 세계 최고의 부자의 인생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부의 원리를 일깨워주는 교육서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워런 버핏 이야기」(명진출판)는 진정한 부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 미래를 이끌 글로벌 경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좀 더 구체적인 어린이 경제교육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면 열두 살 전에 경제습관을 바로잡는 실전 프로그램을 담은 「아이의 경제력」(21세기북스)을 눈여겨보자. 잔돈의 소중함만이라도 알면 좋겠다고? 부모가 물려줄 것은 자산이 아니라 돈을 컨트롤하는 능력이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투덕투덕 다툴 일도 생긴다. 베스트셀러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에버리치홀딩스)의 리처드 칼슨은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을 통해 스트레스 적은 삶을 살자고 한다.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 - 가족편’. 저자는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부모가 직접 나서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한다. 아이들을 재밌게 해줘야 한다는 부모의 강박관념이 문제라는 것. 가족 모임을 통해 친밀감을 유지하고 좋아하는 가족 자선행사를 가져보고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 겨울방학을 가족 화합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팁이다.

 

1 영애씨, 문제는 남자가 아니야
여성 패션지의 피처 에디터로 잔뼈가 굵은 현직 칼럼니스트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여성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잣대로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문제는 남자가 아니라, 그런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당신에게 있으니 사랑의 주체가 되라고 한다. 또 외모에 대한 과신 혹은 자기 능력이 특출해서 남성에게 위압적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여성 동지들에게 자기애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난다는 직언을 하는 식이다. 그런데 재밌다. 또 저자의 주장에 이끌린다.
김윤경 / 12,000원 / 웅진지식하우스

 

2 남겨진 쪽지
2006년 11월 여섯 살의 사랑스러운 소녀 엘레나는 소아뇌종양 진단을 받는다. 딸과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부부는 너무 어려서 언니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할 동생 그레이시를 위해 언니 엘레나와 함께하는 추억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엘레나는 가족에 대한 사랑 고백을 매일 써서 자신이 떠난 뒤에 가족이 찾을 수 있도록 서랍장, 책장, 앨범 등 집 안 곳곳에 숨겨둔다. 9개월간 엘레나가 남긴 사랑의 기록은 북미 대륙을 울린 감동 실화다.
키스·브룩 데저리크 / 11,000원 / 노블마인

 

3 엄마표 미술놀이 홈스쿨
창작적인 미술활동은 두뇌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 혼자 힘으로 그리고 만들고 꾸미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상상력, 사고력, 추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미술교육의 효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엄마를 위한 책이다. 물고기 나뭇잎 콜라주, 쿠킹포일 미술놀이, 멸치 오브제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술기법을 따라 하다 보면 아이와 한결 가까워질 수 있겠다.
박정아 / 16,000원 / 청어람미디어

 

4 고종석의 여자들
기자 출신으로 소설가 겸 평론가로 활동 중인 고종석이 서른네 명의 여자를 이야기한다. 대담하면서도 거침없으나 섬세한 중년 남성의 눈으로 본 여성들의 면면은 자못 신선하게 다가온다. 콜카타의 성녀 마더 테레사, 전 영국 왕세자빈 다이애나 스펜서, 아메리칸 드림 오프라 윈프리, 통일의 꽃 임수경, 그리고 그가 내 안타까운 누이라 부른 최진실…. 매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선정 작업을 거쳤다고 작가는 말한다. 마지막 서른세 번째와 서른네 번째 주인공은 그의 지인인 시인 황인숙과 전 법무부 장관 강금실이다.
고종석 / 13,000원 / 개마고원

 

5 너는 모른다
「달콤한 나의 도시」로 두터운 여성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이현의 신작은 전혀 달콤하지 않다. 지난 3월 반려자를 얻은 그녀의 관심은 언제부터 ‘가족’에 머물러 있었을까. 주인공은 한 가족이다. 재혼 가정에서 태어난 늦둥이 딸,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는 화교의 삶, 부모와의 갈등으로 가출을 하고 일탈하는 자녀, 결혼 이후에도 끊지 못하는 첫사랑과의 질긴 인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어린 여자아이. 미스터리 형식을 띤 스토리는 제법 많은 등장인물에도 불구하고 산만하지 않게 전개된다.
정이현 / 12,000원 / 문학동네

 

6 외뿔
소설가 이외수가 우화 에세이집 「사부님 싸부님」과 함께 「외뿔」의 개정판을 내놓았다. 2001년 첫 출간 당시 1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외뿔」은 가느다란 펜으로 그린 꽃봉오리 그림과 함께 ‘대부분의 인간들은 사랑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로 시작된다. 힘자랑에 여념이 없는 납자루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베스, 호수 밑바닥을 기어 다니는 물벌레 등 우리네 삶과 닮은 ‘주인공’들의 인생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이외수식 화법을 통해 되새겨본다.
이외수 / 12,800원 / 해냄

 

new Book

비타민 C 면역의 비밀
비타민 C가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의학박사인 저자는 우리 몸을 수시로 위협하는 감기와 독감, 피곤할 때마다 입술 주위에 물집이 돋아나는 헤르페스, 수저를 섞고 잔을 돌리는 한국의 음식문화에서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성 간염,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신종플루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고 감염된 질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비타민 C 복용은 필수라고 말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비타민 C의 일일 권장량은 얼마이고,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볼 차례다.
하병근 / 12,000원 / 페가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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