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멋쟁이 패션 소품 내 몸에는 아픔만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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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1.29 16:59:08
  • 조회: 636

 

ㆍ벨트 장기 압박, 안경은 두통 유발
ㆍ브래지어 호흡장애 원인… 걸치듯 입어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넉넉한 튜닉스타일 니트나 셔츠에 꽉 졸라매는 벨트로 강조하는 S라인,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블라우스 속에 톱을 입지 않아 강한 디자인과 짙은 색상의 브래지어가 살짝 비치게 하는 섹시 패션, 여전히 식지 않는 두툼한 뿔테 안경의 지성미. 최근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들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의상 외에도 이런 작은 소품들로 자신만의 개성과 멋을 한껏 뽐내기를 즐긴다.  무의식적으로 착용하는 벨트·브래지어·안경 등의 패션 아이템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소품들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벨트를 꽉 매게 되면 배의 장기를 압박할 뿐만 아니라 척추가 약해질 수 있다. 또 브래지어로 가슴을 너무 압박하면 호흡은 물론 관절 등에도 무리가 따를 수 있으며, 안경 역시 너무 꼭 맞게 착용하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조계창 원장은 “벨트나 브래지어, 안경 등 생활 속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의류 장신구의 경우 제대로 알고 착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잘못 착용하는 경우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허리 건강 악화 등 다양한 질환이 야기돼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통증을 호소하는 내원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가 평소 벨트나 안경, 브래지어 등을 잘못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트를 허리에 졸라매는 사람이 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헐렁하게 착용하는 사람은 11%에 그쳤다. 브래지어를 타이트하게 착용하는 여성도 71%였으며, 안경도 흘러내리는 것이 싫어 꼭 맞춰 쓴다는 사람이 63%로 가장 많았다.

 

건강에 약(藥)이 되는 패션 아이템 착용법

▲벨트- 가는 허리를 돋보이게 하거나, 불룩 나온 배 위로 걸쳐진 바지가 흘러내릴까봐 벨트를 꽉 조이면 건강에 나쁘다. 이렇게 벨트를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착용하는 사람들은 벨트를 맨 한 부위의 압박감과 통증을 호소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벨트는 복부를 조이지 말고 골반 옆에 튀어나온 골반 뼈에 살짝 걸치는 형태로 매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골반에 걸쳐 맨다’고 답한 사람은 23%, ‘헐렁하게 착용한다’는 11%에 불과했다.

 

기본적으로 복근은 스스로의 힘으로 버티고 있어야 하는데, 꽉 조이는 벨트는 이를 약화시킨다. 복근 대신 허리를 지탱해주기 때문에 복근과 하복부는 스스로 지탱할 수 없어 힘이 빠지게 된다. 배에 힘이 없으면 허리 힘만 과도하게 쓰게 된다. 그러나 허리 힘만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기 때문에 복부 전후와 허리근육 힘의 균형이 깨져 쉽게 허리를 다치게 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하복부가 약한 출산 후나 제왕절개 수술 후 허리가 아픈 이유는 복강의 힘을 쓰지 못하고 과도하게 허리 힘만 썼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벨트로 배를 조이면 하복부가 압박돼 소변 배출이 시원치 않게 되고 정력을 감퇴시키기도 한다. 전방전위증 환자나 요통 환자도 손상 부위에 벨트를 맬 경우 그 부위로 힘이 쏠려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브래지어- 가슴을 조이는 형태가 아니라 걸치는 형태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가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꽉 조여 가슴을 모아주고 올려주는 브래지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성들은 늑골이 움직이는 호흡법인 흉식호흡을 하는데 브래지어로 가슴을 너무 압박하면 호흡을 돕는 늑골의 운동이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호흡 장애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흔히 어깨죽지뼈라고 말하는 견갑골내외측과 견갑하(어깨관절을 고정하는 근육), 능형근(등에 있는 마름모꼴의 근육) 등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잘 맞지 않는 속옷을 입게 되면 가슴이 움츠러드는 자세 때문에 목, 어깨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일자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거들도 하복부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따라서 벨트와 마찬가지로 허리에 힘이 빠져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허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거들은 가급적 피하고 브래지어는 조이는 형태가 아니라 걸치는 형태로 착용하는 게 좋다.

 

▲안경- 패션 아이템이자 생활 필수 아이템이기도 한 안경은 신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이 싫어 안경을 딱 맞게 오랜 시간 착용하면 관자놀이 주위 근육인 측두 부위가 압박된다. 측두근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뻐근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에 영향을 끼쳐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지속될 경우 턱관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안경을 착용할 때는 귀와 코에 걸친다는 느낌으로 쓰는 것이 좋다. 재질 역시 딱딱한 것보다는 부드럽고 구부러지기 쉬운 안경테를 선택해야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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