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황홀한 눈꽃 자꾸만 오르라 하네…겨울산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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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1.27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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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겨울산 트레킹이 좋다. 눈이 많이 내려 설경이 예년보다 아름답다. 가장 많이 찾고 인기 있는 코스는 태백산(사진)이다. 태백산은 2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거쳐 천제단까지 오르는 코스는 4㎞로 버겁지 않다. 길도 가파르지 않다. 게다가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밤열차가 다닌다. 정상부는 눈으로 덮여 있다. 20일에 서울은 비와 진눈깨비 소식이 있지만 고원지대인 태백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눈꽃을 볼 가능성이 높다. 정상부의 주목 군락 역시 장관이다. 태백산 주목과 주목 뒤로 펼쳐지는 능선은 사진작가들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태백산의 상징이 됐다. 태백산의 경우 일출 산행이 많은데 수많은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정상부에는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천제단이 있다. 의병장 신돌석 장군이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 동안 태백산의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등지에서는 눈축제도 열린다. 눈조각가 초청행사 외에도 스노 래프팅, 눈 미끄럼틀, 눈싸움대회, 등반대회, 개썰매타기, 겨울꽃 동화 콘서트 등이 열린다. 높이 4m, 길이 30m의 눈 부조 세계의 신화가 특히 눈길을 끈다. 가래떡 구이, 고구마 구이 등 추억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park.taebaek.go.kr (033)550-2741

 

지리산 노고단도 눈이 좋다. 지리산의 경우 하단부는 많이 녹은 상태지만 1000m 이상의 고원부는 아직도 눈이 많다. 가장 쉬운 코스는 승용차로 성삼재까지 간 다음 여기서 노고단을 오르는 코스. 봄, 여름, 가을에는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버스가 다니지만 아쉽게도 겨울철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1시간 거리다. 지리산의 능선 종주길도 요즘 환상적이다. 지리산 능선길은 대개 1000~1500m 고원길이다. 눈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구례 노고단에서 출발한다면 세석산장 가는 길이 화려하다. 그 다음에는 제석봉 고사목군락지도 좋다. 제석봉 고사목군락지는 도벌꾼들이 도벌 현장을 들킬까봐 불을 지른 곳이다. 50여년 전에 일어난 방화로 인해 아직도 허허벌판처럼 느껴진다. 구상나무 등을 심고 있지만 워낙 바람이 거세어서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밤열차를 타고 내려가 지리산 무박종주하는 것이 유행이다. 무박종주는 겨울종주를 서너번 이상 해본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 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061)783-9100

 

덕유산은 상고대가 유명하다. 상고대는 눈꽃과 달리 구름이 지나가면서 습기가 얼어붙어 생긴 서리꽃이다. 상고대는 영하 8도 이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올해는 추위가 매서워 덕유산의 경우 지난 주말까지는 서리꽃이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19일 오전에는 날이 따뜻해 상고대가 얼지 않았다. 눈은 깔려 있지만 눈꽃도 없다. 대신 기상청의 예보대로 주말부터 기온이 떨어지면 상고대를 볼 확률이 높아진다. 대개 산 날씨는 100m에 0.5~1도 정도 기온이 떨어지니 무주 지역의 날씨가 영하 3~4도만 떨어져도 정상부에선 상고대를 볼 가능성이 높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가 향적봉 턱밑까지 올라간다.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길다. (063)322-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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