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낙상’ 골다공증 여성·노인 생명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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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1.25 13:38:24
  • 조회: 501


ㆍ살금살금 눈과 얼음길…운동·복장으로 사전대비하세요

 

낙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 폭설에 이어 또다시 눈이 내린 데다 기온마저 크게 떨어져 노면이 미끄러워졌기 때문이다. 병원에는 평소보다 2~4배 많은 낙상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낙상은 눈과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더 잘 넘어질 뿐 아니라 부상도 심해 심각한 후유증을 안게 된다. 실제 조사 결과 65세 이상의 노인 중 약 3분의 1은 매년 한 번 이상 낙상 사고를 경험하고, 낙상 노인 환자 4명 중 1명꼴로 입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번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은 다시 사고가 날 확률이 70%에 달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부상 비율이 2배나 높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다섯번째가 사고사이며, 사고사의 원인 중 약 3분의 2가 낙상인 것으로 분석돼 있다. 노인들이 낙상 사고를 당할 경우, 심한 부상을 입으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평소에 신체 근력과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 65세 이상 노인 1/3이 매년 한 번 이상 낙상

노인들은 왜 자주 낙상을 입게 될까. 나이가 들면 하체 근력 및 평형유지 기능이 약화되고 조정 능력도 감소하는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다리 힘이 약해져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운동 감각이 저하된 경우, 반사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 근육 약화로 균형 유지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낙상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낙상은 이외에도 파킨슨씨병과 같은 신경병증, 시각 장애,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운동 장애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또 혈압약, 이뇨제 등의 약물 때문에 균형감각이 일시적으로 소실돼 발생하기도 한다. 낙상은 눕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현기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장의 문제나 간질, 빈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낙상은 자칫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구경회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인대 및 뼈의 구조가 약해진 여성과 노인들에게 낙상은 골절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며 “특히 노인은 낙상으로 골절하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로는 흉·요추 부위의 압박골절, 엉덩이관절 및 대퇴골 골절, 손목 골절을 들 수 있다. 그중 엉덩이관절 부위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고 심각한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20~30%의 환자가 1년 내에 사망한다. 흉·요추 부위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거동이 더욱 힘들어지고 2차적으로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과 골다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따라서 흉·요추 부위 압박골절 시에는 골시멘트 주입이나 풍선 척추 성형술 등을 시행해 빨리 거동하게 함으로써 골절로 인한 합병증을 줄여야 한다.


■ 평소 운동은 낙상 예방 위한 효과적 방법

낙상은 “아차” 했을 땐 이미 늦으므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요인들을 미리 제거하고, 적절한 신발 착용과 지팡이 등의 보행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력 장애, 기립성 저혈압 등 낙상을 유발시키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신체의 근력과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물론 운동을 한다고 낙상을 안 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규칙적으로 근력 강화와 평형감각 운동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낙상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면 혈관 기능이 좋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기립성 저혈압)을 줄여주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위험 요소 발생 시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낙상 위험성이 낮아진다.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근력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일반적인 운동(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등 유산소 운동 및 일반적인 근력 강화 운동)과 전문가에 의한 운동 요법이 있다. 두 가지 모두 효과적이므로 연령과 여건에 맞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동은 뼈의 밀도와 근력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외부의 물리적 힘에 대해 신체를 보호할 능력이 커져 낙상을 해도 쉽게 골절되지 않는다. 구경회 교수는 “중년 이후에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해 골 소실을 줄이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켜 낙상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과 65세 이상의 남성들은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와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 낙상에 따른 골절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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